건강 & 의학상식

[스크랩] 쾌적한 잠자리를 위한 선인의 지혜

원고리 2014. 6. 8. 19:54

 

쾌적한 잠자리를 위한 선인의 지혜

 

옛 선인들은 집을 지을 때 가능한 쇠붙이를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고궁이나 고건축물을 보자. 나무기둥을 서로 연결할 때도 암수로 홈을 만들어 고정시켰으며, 집안에 들여놓을 가구들도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고 가능한 한 쇠못을 사용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땅 속과 표면으로 흐르는 지기(地氣)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쇠붙이가 지기를 방해하는 이유는 지기는 쇠붙이와 친화성을 보이는 자기(磁氣)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구 역시 하나의 커다란 자석이기 때문에 남북으로 흐르는 자기장에 왜곡이 생기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가 발생한다는 점을 선인들은 이미 간파한 것이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석을 활용하였다. 기원전 210년경에 저술된 『여씨춘추』를 보면 철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함께 남쪽 방향을 가리키는 지남차(指南車)에 대해 기록하고 있고, 지구 자기장의 흐름으로 방향을 파악하는 나침반 역시 1세기경 중국에서 활용되었다. 조중근(영동대학교)·김성일(대전대학교) 교수가 발표한 <한국 종가와 아파트에 대한 지자기 분석>(1998년)이란 논문을 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등장한다. 철재 사용이 비교적 적은 한국의 종갓집은 지자기(地磁氣)가 균일한 반면 철근골재가 활용된 대도시의 아파트는 자기장의 편차가 크고, 특히 거의 쇠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 부근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다. 과거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지맥을 끊기 위해 쇠말뚝을 산맥의 주요지점에 박아놓은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자기장의 흐름을 왜곡시키자면 쇠말뚝 외에 마땅한 수단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죽어서 들어가는 관에도 쇠못 대신 나무못이나 대나무못을 활용했다.

지구 전체적으로는 평균 0.5가우스의 자기장이 흐르는데, 극지방으로 갈수록 자기장의 밀도가 높아진다. 달리 말하면 온도가 높은 지방일수록 자기장의 밀도가 낮다. 세계적인 장수촌인 일본의 오키나와, 파키스탄의 훈자, 그루지아의 코카사스 등이 적도 주변보다 북위 30~50도 지역에 분포해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지구온난화 역시 지구 자기장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층건물이 즐비한 현대도시의 주요 건축골재가 철근이나 철재이기 때문에 도심지역은 한적한 시골에 비해 자기장의 교란이 심각하다. 현대인의 질병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건축 여건과의 관련성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선인들의 건축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사람 사는 공간만이라도 적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구 자체뿐 아니라 우주 모든 공간에는 보이지 않는 자기장이 형성되어 있다.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공간의 자기와 각 개체가 갖고 있는 고유의 생체자기의 공명(magnetic resonance) 작용에 힘입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인류는 그러한 자기의 작용을 인체의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자석을 치료 수단으로서 가장 먼저 적용한 나라는 중국이다. 한나라 시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는 “제왕의 시의가 병이 들었는데 제 스스로 오석(五石)을 달여 마셨다”고 하는데 오석이란 단사, 웅황, 백반석, 증청, 자석을 말한다. 기원전 3세기경 희랍의 의사들은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로 자석을 사용하였는가 하면, 더 이전인 기원전 5세기경에는 자석으로 사지의 관절병과 경련 등을 치료하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또 11세기경에는 아랍의 의사가 자석을 가지고 위장병, 간병, 수종, 대머리 등을 치료하였고, 이 외에도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붐을 일으켰다. 프랑스는 1815년 파리에 자석치료학회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최초의 기기(機器)적 성격을 갖춘 자석 치료기는 이탈리아 의사가 고안한 금속견인기로, 전기를 통전시켜 각종 동통을 치료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최신 진단장비인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역시 인체의 자기공명현상을 응용한 것으로, 자기장을 치료수단으로 연구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다.

충남대 정두희(외 3인)는 <지자기장의 변화>라는 논문에서 “지구 자기장의 강도는 지난 2500년 동안 약 40퍼센트 정도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러한 현상이 질병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를 자기력결핍증후군(Magnetic Deficiency Syndrome: MDS)이라고 한다. 지구 자기장의 약화는 곧 인체 자기력의 결핍을 초래하여 생명력에 이상을 일으키며,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수면명상전문가 최상용 박사의 [하루3분 수면혁명]에서

출처 : 약초나라 (yakchonara)
글쓴이 : 전원산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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