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박3일동안 만난 님들

연휴를 맞아서 다시 숲속을 찾아갔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는 우리가 이루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넘쳐납니다.

작은 돌조각하나까지도 조용히 돌아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 수없이 많은 생명들이 숲을 이루어갑니다.

 

 

만하루동안 무더위속에서 발품을 팔아보았지만 아기심마져도 구경 조차 할수없었던 5행을 두번째날에야 겨우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밀도면 서로 부대끼지않고 생존할듯한데~

 

 

여기는 큰새나 아니면 설치류들이 옮겨다 놓은 삼열매가 흥부집처럼 오밀조밀해서 밀도 조절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4~5뿌리씩 일정한 간격으로 모두 옮겨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정신수양이 따로 없을만큼 무념무상의 상태로 ㅎ오직 심과 영적인 교감만 나눌뿐 ㅎㅎㅎ

 

 

더이상 큰심들이 나오지않아서 다시 장소를 옮겨 보았지만 마찬가지입니다.

어떤분들이 다녀가셨는지 아니면 이렇게 어린삼들만 조용한 심메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시 한참을 다리품을 팔고 손수건한장이 흥건해질만큼 땀을 흘렸을때쯤 만난 반가운 님들입니다.

 

 

이 님은 5행인데도 손바닥만큼 크게 자라서 기념으로 담아와보았습니다. 앞으로 3~4구로 자라면 어떤 자태를 보여줄지 기대되는데 내년에도 후년에도 쭈욱 다른분께 시집을 가지않고 저를 기다려줄지 모르겠습니다.

KHOM

출처 : 효사모

글쓴이 : 바람에구름가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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