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6년(선조 9) ‘장천(長川)’이라고 사액(賜額)을 받아 지방 인재교육의 중심이 되었다.
1600년(선조 33) 학동(鶴洞) 이광준(李光俊)이 춘산면 빙계리(氷溪里 ) 빙산 사구터에 이건(移建)하면서 빙계서원으로 개칭하였다.
1689년(숙종 15) 김성일(金誠一)·유성룡(柳成龍)·장현광(張顯光)을 추향(追享)하여
오현(五賢)으로 모시고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다.
당시 서원에는 동재(東齋)·서재(西齋)·신문(神門)·충효사(忠孝祠)·명교당(明敎堂)
·전사청(奠祀廳)·주소(廚所) 따위의 건물이 있었다.
그뒤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1820~1898)의 서원철폐령에 의해서 1868년(고종 5)에
철거되었다.
지금은 태일전(太一殿), 세심정(洗心亭)과 서원이 사라지고 주춧돌만 남아 있다.
입구 2층 전각에 도깨비 조각이 너무 정교하게 세겨 놓았다(아래 연꽃)
『빙계계곡 풍혈(風穴)과 빙혈(氷穴)에 얽힌』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
신라 무열왕의 둘째따님인 요석공주가 젖먹이 아들 설총을 데리고 지아비 원효대사를 찾아 이곳 빙산원
(氷山院:빙계계곡의 옛이름) 에 이르렀을 때는 유월염천 유두(流頭)가 막 지난 무더운 여름이었다.
공주일행이 서라벌을 떠나 보현산을 거쳐 조문국(지금의 의성군 금성면)경내에 다다르자, 궁궐터와 임금이
쓰시던 우물인 어정(御井)이 있었다. 동네어귀에서 원효대사의 거처를 물으니 빙산사 빙혈(氷山寺 氷穴)속에
기도하는 이상한 스님이 있다고 일러 주었다.
『빙혈을 지나면 찬바람이 씽씽 불어 나오는 풍혈(風穴)이 있는데 얼마나 깊은지는 아는 사람이 없고. 그 끝이
저승까지 닿았다고도 하지요. 』
공주는 좁은 굴속을 더듬더듬 기어 들어갔다. 이리꼬불 저리꼬불 몇 굽이를 지나 얼마나 들어갔는지 모른다.
점점 추워졌다. 공주는 전신이 꽁꽁 어는 듯 하였다. 발이 미끄러지는 곳은얼음판 뿐이었다. 얼마나 들어 갔을까?
굴이 넓어졌다. 허리를 펴고 팔을 둘러도 거칠 것이 없다. 공주는 크게 소리쳐 불러 보았다.
『여바아(여보)! 』굴속이 웅하고 울렸다. 울리는 소리가 마치 큰 쇠북 마지막 소리 모양으로 길게 꼬리를 끌다가
쓰러졌다. … 중략 …
- - - 춘원 이광수 作 원효대사(下) 중에서 - - -
춘원선생의 소설 속 이야기처럼 먼 옛날 이 계곡은 거대한 동굴이었다고 한다. 대지진으로 둥굴이
무너지면서 풍혈(風穴), 빙혈(氷穴) 구멍이 지금 같이 좁아 졌으나 지하는 어떤 형상을 하고 있을런지
전해지기만 하다.
풍혈(風穴)
올엔 무더운 여름 날씨가 예상되어 빙계계곡 풍구 앞에서 미리 열기를 식혀본다
숨은그림 찾기(참고:울 아버지)
간혹 여름에 소나기가 그치고 나면 구름다리위로 무지개가 걸리곤 하답니다
피리 낚시(일명:파리 낚시)를 즐기시는 강태공 님
지금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오늘 저녁에 잠은 어떻게 주무시려나
햇빛에 어깨가 다 그슬려 버렸네...
넓은 주차장에 카캠핑과 가족 & 단체 단위의 야영 & 물놀이를 즐길수 있는 넓은 계곡을 보니
여름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빙계팔경 [氷溪八景]
1933년 10월 4일 경상북도팔승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1경은 빙혈(氷穴)로 산기슭 바위 아래 폭 1.5m, 길이 4.5m의 공간이다.
2경은 풍혈(風穴)로 변바위 사이 너비 1m, 길이 10m의 공간이다. 모두 여름엔 얼음이 얼고 겨울엔 따듯한 바람이 나온다.
3경은 인암(仁岩)으로 너비 1.2m, 높이 2.4m의 바위다. 12시가 되면 인(仁)자 모양의 그늘이 나타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4경은 의각(義閣)으로 ‘의사각(義士閣)’이라고도 부른다. 임진왜란(壬辰倭亂)때 윤은보(尹殷甫)가 모재(慕齎)와 회재(晦齎)의 위패를 안전하게 보관한 것을 기려 세웠다.
5경은 수저(水碓)로 빙계정사(氷溪精舍)터에 있던 물레방아다.
6경은 의성 빙산사지 오층석탑(義城氷山寺址五層石塔, 보물 제327호)이다.
7경은 불항(佛項)으로 불항봉(佛項峰) 꼭대기의 움푹 파인 곳이다.
8경은 용추(龍湫)로 절벽 밑 깊은 웅덩이가 있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메워졌다.
빙계팔경은 여름 숙제를 남겨 두어야 할 것 같다.
(2011년 6월 5일)
'일반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국보 1호 ~ 100호 까지] (0) | 2012.12.21 |
---|---|
[스크랩] 귀중한 자료 (잘 보관해 보십시요) (0) | 2012.12.21 |
[스크랩] 貴重한 資料모음 (0) | 2012.12.19 |
[스크랩] 2012년도 신판 색상표 (0) | 2012.12.17 |
[스크랩] 2012년 강력햇던 사진, (0) | 2012.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