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의학상식

[스크랩] 간이 안좋으면 얼굴이 노래지는 이유는?

원고리 2014. 12. 19. 22:38

간이 안좋으면 얼굴이 노래지는 이유는?/예병일 연대의대 교수

 

간염, 또는 B형 간염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먼저 간염이 어떤 질병인지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간염은 한마디로 간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생활이 재미가 없으면 “하는 일에 염증이 생겼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염증은 아닙니다. 의학적으로는 염증이 빨갛고, 부어 오르고, 열이 나고, 기능상실 등이 동반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건 주로 몸에 해로운 미생물이나 독이 되는 물질이 침입한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간염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B형 간염인데 주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B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때는 보균자가 전 인구의 10%에 이른다는 통계가 발표된 적도 있는데 최근 통계를 보면 5%가 채 안 되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아주 높은 수치이므로 예방접종 등을 통해 해결을 해야겠습니다.


간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B형 외에 A, C, D, E, G형 등이 있습니다. 병률에는 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감염 예가 보고되고 있는데 C형과 G형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고, A형 등은 가끔씩 유행을 하곤 합니다. 바이러스 외에 간의 해독작용 이상으로 알콜()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간염의 원인이 되고, 간독성을 지닌 물질이 몸에 들어오게 되면 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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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flickr.com / 아이디 10:30 님
 

간염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B형 간염인데, 우리 나라는 과거부터 B형 간염이 아주 유행하던 지역입니다. 간에 염증이 생기면 당연히 해야 할 해독작용을 못하므로 몸은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간의 기능 중에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빌리루빈은 적혈구에 들어 있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이 분해되어 생겨나는 물질입니다. 적혈구는 수명이 120일이고, 그 수가 워낙 많으므로 수시로 만들어지고 파괴됩니다. 적혈구가 파괴되면 헤모글로빈이 대사되어 빌리루빈을 만들게 되고 이 빌리루빈은 간에서 대사를 시켜줘야 정상적으로 이용이 됩니다.


그런데 간에 이상이 있으면 빌리루빈을 처리하지 못합니다. 빌리루빈이 처리되지 않으면 혈액속에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되고, 이 빌리루빈이 피부 쪽에 침착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피부색이 노랗게 변해가고 심하면 검정색으로 변해 가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얼굴이 노랗게 보이는 게 힘들어 보인다.. 라고 하는데 위의 증상과 연관되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염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가장 쉽게는 피검사가 있습니다. B형 간염 검사는 피검사에 기본 항목으로 포함되어 있으므로 일반적인 피검사에 포함이 됩니다.


예전에는 OT, PT라 했고, 최근에는 AST, ALT라고 하는 효소가 있는데 이것이 간세포에 많이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간에 염증이 생기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혈액 속에 흘러나오게 되는데 피 속에 들어 있는 이들 효소의 양을 체크하여 정상보다 증가되어 있으면 간에 문제가 있고, 가장 흔한 원인은 간염이라고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


그런데 간세포가 파괴 되도 그만큼 재생이 된다면 별 문제가 없을 텐데 이 방법은 간세포가 파괴되는 것만 추정할 뿐 재생되는 정도는 알 수가 없으므로 간염 진단에 아주 훌륭한 방법은 아닙니다. 또한 이 방법은 간염의 원인을 알지는 못하므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지, 또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알려면 다른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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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을 한 후에도 피검사 결과가 통보되는데 AST ALT 수치가 증가된 경우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니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서 적어 낸 주소로 배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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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을 선택해서 치료하게 되는데요. 혹시 세균은 몰라도 바이러스 죽이는 약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경우가 잘못된 의학상식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 즉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는 것은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하나 주의하실 것은 약이란 것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치료계획을 잘 세우시고, 중간과정을 점검해 가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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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 / 과학사랑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생화학 교수
대한 걷기연맹 학술위원장

출처 : 효소건강다이어트
글쓴이 : 이엔에이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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