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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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남대문통의 모습.
친구야 우리가 살아봐야 얼마나 살수있겠는가
바둥거리면서 살아간들 무엇이 남겠으며
불만과 비판으로 살아간들 무엇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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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청량리역 앞의 모습.
그러면서도 우리는 남을
얼마나 비판하며 살아왔고
남으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았을지 생각해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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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안에서 바라본 경성(현 서울)
그래도 제법 높은 건물이 많이 보인다.
왜 "우리"라는 표현을 하며
왜 "친구"라는 단어를 쓰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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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을지로 입구에서 광교 쪽을 조망한 경관.
콜로니엄 양식의 건물들이 제법 고색창연하다.
길 오른쪽 붉은색 벽돌 건물은 지금의 우리은행이다
그저 스치는 말로 쓰는것이 아니라는것쯤은
너무나 잘알고있는 우리가 아니던가
편견과 오해와 시기와 질투가
왜 만들어지고 생겨나는지
우리는 생각해봐야하지않겠나
1925년의 서울역.
친분을 내세우면서도
내 입장만을 먼저 고집하지는 않았는지
우정을 거론하면서도 본의 아니게
내 이익을 먼저 생각한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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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부산역사.
가깝다는 친구가 왠지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하여
이해하기보다는 고집을 먼저 앞세워
친구를 원망하고 탓하지는 않았는지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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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관의 모습.
친구야 소중히 생각할 친구야
우리도 벌써 중년이라네
아니, 중년을 넘어서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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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부산 초량 입구.
감싸주는것이 무엇인지, 위로해주는것이 무엇인지
용기를 주는것이 무엇인지,
실수와 잘못을 구분할줄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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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부산 청사의 모습.
용서와 배려가 무엇인지 바로 우리가
살아오면서 깨닫고 얻게된 지식이 아니겠는가
이젠 그 지식을 우리가 활용할때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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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부산 연락선 출항 모습.
친구야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이젠 우리도 한번 해보는것도 좋지 않겠는가?
용서못할일도 용서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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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부산 대청동.
이해못할일도 이해하려하며
배려하지못할 오기가 생겨도
배려할줄아는 그런 우리가 되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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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대구역 앞 광장.
언젠가 우리 지금보다 더늙어서
오늘의 그날을 돌아봤을때
정말 그 친구를 잊을수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