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지(부추)같이 생겼으며 어찌보면 맥문동 잎처럼 생긴 외형인데 삽으로 파보니 한무더기에 30~40여개의 잎과 1년생 인삼 같은 하얀 뿌리가 30~40여개 붙어있었다.
난 우선 잎과 뿌리를 먹어보고 탈촌 관사 뒤 텃밭에 심은 양으로 3kg을 구입(kg당 3만원), 직접 방문했다고 kg당 2만5천원에 구입 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차안에는 삼채의 향이 차안을 가득 메우는 것 같았다. 뒤 트렁크에 그것도 큰 봉투에 담았는데 차안까지 향이 스며들어 오는데 모두들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집에 돌아와 잎과 뿌리를 각각 2cm 정도씩 남기고 잘라 잎은 잎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구별하고 줄기를 잘라 4~개씩 나누어 밭에 심었다.
그리고는 잎은 늘 먹어오던 정구지 크기로 썰어 된장찌개를 만들고 잎 일부와 뿌리는 부침을 만들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저녁 밥상을 삼채부침과 삼채된장찌개를 곁들였는데 된장찌개는 괜찮았는데 부침은 입안에 오래 머물고 잘 씹히질 않았지만 오래도록 씹으니 맛이 살아나고 있었다. 별미 중의 별미였다.
매운맛과 쓴맛이 입안에 퍼지니 생삼에서 느낄 수 있는 단맛이 돌면서 질기다는 느낌은 사라졌다. 삼채란 뿌리와 맛이 인삼을 닮아 삼채(蔘菜) 또는 쓰고 맵고 단맛 때문에 삼채(三菜)라고 부르기 시작한 모양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채소는 인도, 미얀마, 부탄, 네팔 등 히말리야 산맥 언저리인 해발 1400~4200m 초고냉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미얀마나 부탄에서는 쥬밋(juumyit, 뿌리 부추)이라 부른다.
영문명은 알리움 후커리(Allium hookeri)로 식용(뿌리, 잎, 꽃)과 약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생잎과 뿌리는 야채로 꽃은 샐러드로 분말이나 생즙으로 만들어 쓰는 조미료나 건강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2000년대 초반, 대개 분발로 여행객들에 의해 구입해 사용하다가 2005년 이후 허브작물로 재배되면서 식약청 연구보고서에 의해 그 성분과 효능이 발표되었다.한국내의 농원에서는 재배되기는 2010년, 확산된 것은 2011년부터이니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다.식약청 연구보고서는 “구근(뿌리)은 식품원료로 잎은 요리재료, 꽃은 샐러드용으로 사용한다”고 하였다.
원광대 배기상교수의 『삼채와 삼채의 성분이 인체의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의하면 삼채는 마늘의 6배 이상 유황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저 자극성이라고 하며 천연식 유황은 사포닌의 주영양 성분인 인삼의 3000~6000배이며 산삼의 60배 이상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삼채에는 인체의 필수 8대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국내 지배된 삼채의 유황함유량은 100g당 600mg으로 식약청의 하루 권장량 1,500mg을 채우려면 하루에 250g으로 충분히 해결된다고 보았다.
유황은 항산화, 항노화, 면역강화, 보양, 항우울, 지방분해, 혈관노폐물 해독기능을 하고 있다. 삼채에는 질소가 1.8%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협심증, 고혈압, 동맥경화, 변비, 숙취 해소 등에 유효하고 또 삼채에는 혈관 팽창기능도 있어 남성발기 촉진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았다.
삼채에는 인산이 0.001%, 칼슘이 1.71%가 포함되어 있어 골격(뼈)이나 치아 형성, 갑상선호르몬 조절에 필수이다.
이것이 결핍되면 뇌기능 항진으로 호흡곤란, 부정맥, 저혈압 등을 유발 할 수 있다.
삼채에는 철이 125mg/kg 함유되어 있어 혈액생성 및 혈액을 맑게 유지시킨다.
아울러 철은 인체내 산소 운반을 하는데 결핍이 될 때는 빈혈, 두통, 탈모, 피로를 유발한다. 또 이외에도 망간이 11.8mg/kg함유되어 있어 신체 균형 조절 작용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결핍 시엔 고환수축, 심장질환, 근육수축 등이 일어난다.
삼채에는 아연이 13.6mg/kg 함유되어 있어 후각, 미각 기능에 좋은 효과를 보는데 부족시 피부염, 탈모, 성장지연, 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된다고 하였다.
좀 인용이 길어졌다. 하여간 이러한 성분과 좋은 효능을 가진 삼채는 마늘, 파, 양파, 인삼 대용으로 써도 좋을 만큼 천연식이 유황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조미료 감미료로 으뜸이고 요리에도 폭 넓게 쓸 수 있다.
요리로서의 기능성은 삼채 된장찌개, 삼채나물무침, 삼채전, 삼채튀김, 삼채탕, 삼채삼계탕, 삼채감자탕, 삼채밥, 삼채피클, 꽃 샐러드, 삼채김치, 삼채주, 삼채즙, 삼채떡, 삼채빵 삼채피자, 삼채꽃차 등 많은 것에 활용 할 수 있다.
마늘과 달리 잎, 뿌리, 꽃 모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해서 개발하면 무궁무진한 요리방법이 가능하다.
또 수량이 많아 요리하다 마르면 통째로 갈아서 분말을 만들어 보관하면 오랫동안 보관도 가능하며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삼채이다.
그리고 재배방법도 쉽고 손이 덜 미쳐도 되기 때문에 노인들이 많은 남해의 작물로 이렇게 좋은 작물이 있을까?
씨는 심으면 2년이 되어야 하지만 성장한 것을 갈라 심으면 명년초부터 생산이 가능하고 잎만 수확하려면 연중 3~4회 수확이 가능하다.
다만 뿌리가 잘 내릴 땅, 조금 습한 당을 좋아한다는 점만 유의하면 됨.
삼채에 대해 궁금한사항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뿌리와 쫑은 효소재료로 사용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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