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 자귀나무 | |||
남편이 우울해할 때 술에 넣어 마시게 하였더니 명랑해지더라!
그것은 바로 초여름에 분홍색의 하늘하늘한 아름다운 꽃에서 유래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귀나무의 꽃은 6~7월인 초여름에 피는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자귀나무가 첫 번째 꽃을 피울 때 팥을 파종했다고 합니다. 자연만큼 정확히 들어맞는 파종시계는 없었겠죠.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초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한달정도 지속되는 부채꼴 모양의 분홍색 꽃입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볼 수 있는 자귀나무의 자는 모습을 들 수 있습니다. 나무도 잠을 자냐구요? 물론이지요~ 나무도 우리와 똑같은 생명체입니다. 사람은 누워서 잠을 자고 말은 서서 잠을 자듯, 나무들도 우리와는 다른 독특한 방식으로 잠을 잔답니다. 우리들 눈에는 잘 표시가 나진 않지만요... 그러나 자귀나무는 조금 다릅니다. 자는 티가 확 나지요. ^^ 어느 한 잎도 흐트러짐이 없이 모두 다 자기짝을 가지고 있지요.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자귀나무는 애정목, 합환수 등으로 불려지며 예로부터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가 되어 왔습니다. 이 나무를 안마당에 심어 놓으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진다고도 하였지요. 이와 관련된 전설이 하나 있는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그 부인은 해마다 5월 단오날에 자귀나무의 꽃을 따서 말려 베개 속에 넣어두었다가 남편이 우울해하거나 불쾌해하는 기색만 보이면 곧 이 꽃을 조금씩 꺼내어 술에 넣어서 마시게 했다. 이것을 마신 남편은 곧 다시 전과 같이 명랑해졌다." 어떠세요? 과연 애정목이라 불리울만하지요? 자귀나무의 독특한 모습은 비단 잎의 잠자는 모습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귀나무의 나무껍질 또한 꽤나 독특하지요. 보통 나무들처럼 위아래나 양옆으로 쭉쭉 갈라진 모습이 아니라 조그마한 숨구멍이 송글송글 맺혀있습니다. 어떤 여성분들은 좀 징그럽다고도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꽃과 나무의 전체적인 모습이 워낙 아름다우니 그 정도쯤은 눈감아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귀나무의 나무껍질은 한방에서는 합환피라 하여 갈아서 밥과 엇개어서 타박상, 골절, 류마티즘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귀나무의 열매는 9~10월에 콩꼬투리처럼 주렁주렁 달리는데 그 모습이 보면 볼수록 참 풍성한 느낌입니다. 자귀나무의 열매가 가을 바람에 흔들려 달각달각 하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 풍성함은 한층 더할테지요.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다가 ´아.. 그때 그 나무가 자귀나무였나보다´ 하시는 분은 오늘밤 배우자, 혹은 애인의 손을 꼬옥 잡으시고 자귀나무가 자는 모습을 살금살금 다가가 지켜보세요. 잊지 못할 한 여름밤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또한 두 분 사이의 금실도 더욱 좋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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