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충나무
두충나무 식물분류학상 두충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 중서부이지만 지리산 등 심산유곡에 자생하고 있으며 최근 농가에서 특용작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은행나무처럼 암수가 다른 나무로 되어 있으며 수령이 20년이 넘으면 20m이상 거목으로 자라고 4~5월경에 담록색의 작은 꽃이 핀다. 한방에서 사용되는 두충나무의 껍질은 수령이 15~16년 지나야 채취할 수 있으며 차로 사용하는 어린잎은 2년째부터 수확할 수 있다.
두충나무의 껍질은 표면이 회갈색으로 꺼칠꺼칠하며 안쪽은 어두운 자갈색으로 매끈매끈하다. 이것을 자르면 은백색의 고무상태의 실이 꼬리를 물고 나와 두충나무를 목면(木棉)」, 「사연피(絲連皮)」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약재로 사용되는 두충나무의 수피는 4월 상순에서 6월중순 사이에 채취하고 겉껍질은 제거하고 속껍질만 사용한다.
두충은 보정(補精)을 시켜주는 생약으로 그 효과가 놀라울 정도로 알려져 있어 생약천연약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성분은 고무질, 구다페르카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수지, 회분, 유기산, 비타민, 글로로겐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맛은 맵고 달며 약성은 따뜻하고 독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두충을 강장제로 주로 쓴다. 신장이 약해서 정기(精氣)의 쇠퇴로 인한 요통, 무릎이 차고 시린 증상, 몽정, 조루, 소변불리에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력을 보강하여 남녀의 음하습과 가려움증, 소변이 잦고 힘이 없고 나른한데 아주 효과적이며, 신경통, 관절염, 하체허약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데 잎을 말린 두충차를 수시로 마시면 두충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두충은 고혈압 치료약, 진통약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두충에는 피노레지놀, 다이글루코사이드라는 성분이 있어 혈관을 급속히 확장, 진정시키는 한편 진통·진정효과를 지닌 알칼로이드 등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의사들은 『두충은 중국에서 신비의 나무로 불릴 정도로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지만 사탈피, 사삼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이에 열이 있거나 음기(陰氣)가 약해 몸에 불이 있는 듯 뜨거운 사람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두충(두충나무 껍질)의 효능 |
두충(두충나무의 껍질)은 주로 청명에서 하지사이에 15-20년 이상 된 나무를 선택하여 수피를 박피하여 햇볕에 말려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껍질이 두꺼울수록 좋다. 두충의 성미는 달고 약간 매운 맛을 가졌으며 따뜻하고 무독하다. 주로 간장과 신장에 효능을 발휘한다.
동의보감에 보면 <신(腎)을 과로하여 허리와 등뼈가 조여들고 아프며 다리가 시큼거리는 것을 낫게 한다.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며 음낭 밑이 축축하고 가려운 것, 오줌이 찔끔거리는 것을 낫게 한다.>고 하였다.
두충의 효능은 보간신(간장과 신장을 보함) 장근골(근육과 골격을 강화시킴) 안태(임신중 태아를 보호함)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보간신하고 장근골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기에 간신의 기능부족으로 나타나는 요통과 무릎이 시리고 연약해지는 증상 등에 근육의 탄력을 강화시키면서 골질형성을 촉진시킨다.
또한 간신의 기능을 강화시켜 몸이 차서 나타나는 양위, 하복부냉감, 소변을 자주보는 증상 등에 사용하고 방광의 수축력을 높인다. 이때는 흔히 두충에다 보간신 작용을 가진 다른 약물을 배합하여 사용하는데, 녹용 구기자 오미자 산약 산수유 숙지황 우슬 토사자 맥문동 등의 약물을 배합하여 중년양위증 혹은 조루 소변빈삭 등을 다스리는 십보환이 그러하다.
간장과 신장이 허약해서 일어나는 임신 중의 태동불안, 자궁출혈 또는 유산방지 하는데 유효하다. 이때는 속단 등의 약재와 혼합하여 사용한다. 또한 두충은 간신부족으로 인한 고혈압을 다스린다.
두충의 약리 작용을 보면, 혈관 평활근에 직접적인 확장작용을 일으켜 혈압을 내리며, 항노화작용이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강화시키는데, 두충의 잎은 관상동맥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동물의 부신피질 호르몬을 증강시키며 항염증작용을 보이고, 진정 진통작용과 신체 면역 기능을 조절하여 세포면역의 억제와 증강작용을 보인다. 출혈시간을 단축시키고 이뇨작용도 나타낸다. 항알레르기 작용과 자궁수축 작용이 있다.
임상보고를 보면 혈압 강화 작용이 있어서 고혈압에 유효하며, 원발성 좌골신경통에 치유 반응을 보였고, 풍습성 관절염과 골다공증에 효능을 나타냈으며, 성장촉진에 탁월한 반응을 보였다.
기타 두충의 잎 또한 두충과 유사한 혈압 강화 작용과 요통, 디스크, 관절염, 하지근육경련 등에 유효하다.
⊙ 고혈압에 대한 두충 실험
두충 원산지의 하나인 남경(南京)에 있는 의과대학의 강소신의학원 (江蘇新醫學院) 부속병원에서는 고혈압 환자 119명에게 두충의10% 알콜추출액을 하루 3회, 1회에 30방울씩 1개월에서 1년간 복용시켜 그 경과를 추적했다. 그 결과 현저한 효과가 있었던 환자가 51명(42.8%)에 달했고 효과가 발견된 환자가 15명, 효과가 없었던 환자가 53명(44.6%)이었다. 합계 유효율 55.4%, 평균 치료 기간은 9개월이었다.
또 다른 임상보고는 초기 고혈압 환자 124명에게 두충의 5% 알콜추출액을 하루 3회, 1회에 1ml씩 복용시켰더니 44명이 45일만에 정상 혈압으로 돌아왔다. 이 병원에서는 고혈압의 예비 증상인 두통, 현기증, 이명, 불면증 등의 자각 증상 개선에 대해서도 실험했는데 이에 따르면 두충의 투여에 의해 전체 환자의 82.5%가 (현기증, 이명이 없어졌다.)(푹 잠들 수 있게 되었다)고 그 개선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 스트레스 해소
인간은 모든 병에 대해서 조금씩은 저항 능력을 갖고 있다.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급격한 쇼크에 땀을 내는 것은 그 대응 가운데 하나로 내부에서는 부신피질 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되어 그것이 위액 분비를 많게 하기 때문인데 그 때문에 위벽이 짓무르게 된다. 위는 언제나 염분과 펩신의 분비를 균형 있게 조정하는데 스트레스에 의해 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되면 이 균형이 깨진다. 그런데 두충에는 스트레스에 길항(桔抗)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피노레지놀 다이글루코사이드가 혈관을 급속히 확장·진정시키는 한편, 진통·진정 효과를 지닌 유효 성분(알칼로이드 둥)이 작용하므로 기분이 침착해진다. 그리고 굿타펠카라는 고무 상태의 물질이 위벽을 보호하고 비타민C, 타닌이 위액의 과다한 분비를 억제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억제력은 다른 약초에서는 볼 수 없는 효능이다.
⊙ 이뇨작용
중국은 한방의 임상 실험을 통해 두충이 이뇨제로서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두충차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유쾌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이 이뇨작용 때문이다. 또한 배출된 소변은 처음에는 암갈색이지만 2∼3회부터는 매우 깨끗한 소변이 되며 혈관 구석구석의 어혈이 없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이뇨작용과 어혈 제거는 신체의 다른 질병을 부수적으로 치료해 주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작용을 이용해 고혈압, 동맥경화 환자에게 두충을 집중 투여했는데 그 결과 혈압이 내려갔을 뿐만 아니라 고혈압에 수반되는 현기증과 두통, 불면증 등도 개선 됐다는 논문이 중국약리원에 보고되어 있다. 또한 두충이 지닌 어혈(瘀血: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한곳에 맺혀 있는 증세 또는 그 피) 제거 효능은 요통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이는 요통의 원인에 척수동맥의 어혈에 의한 게 가장 많기 때문이다.
⊙ 두충의 암 치료 효과
암치료제로서 이름 높은 인터페론은 신장, 뇌, 만성 임파성 백혈병 등에 10∼40%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와 있다. 그러나 한방을 이용한 암 치료는 아직까지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건강식품과 한방약 광고에 <기적적인 암 치료제>라는 선전 문구도 있으나 정확한 임상 실험을 거친 자료는 없다. 그러나 두충과 같은 한방 약재를 이용하여 암 치료에 기여하는 길은 있다.
하나는 암을 비롯한 성인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 체질을 위해 상용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병후의 관리를 위해서도 음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없는 한방약과 건강차는 금방 효력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2개월, 3개월 때로는 1년, 2년 동안 복용을 습관화했을 때 서서히 세포 내의 유전인자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 기력, 집중력의 지속
두충은 예로부터 기(氣)의 약이라 했다, 이것은 두충에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성분이 있고 알칼로이드의 일종이 심장에 가벼운 흥분을 주며 이 밖에 관상동맥·신(腎)동맥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서로 종합되어 신장·심장의 기능을 강하게 함으로써 기력이 충실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런 상승작용이 사람의 집중력을 증가시킨다는 임상 실험자료는 없지만, 두충에는 척수정맥의 울혈을 없애는 작용이 있고 그것이 오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은 사실이다. 이 정맥의 울혈을 제거하는 작용에 관해서는 현대 의학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 요통과 디스크의 치료
한방에서는 요통의 원인을 풍, 한, 습, 담, 신허, 식적, 섬좌, 어혈, 습열 등 9종으로 분류해 왔다. 여기서 풍, 한, 습이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들이 방광에 침입하여 혈액이 정상적으로 순환치 못하므로 통증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어혈은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등의 급격한 외부 충격으로 허리 부분에 울혈이 되어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킨 것을 말하며, 담이나 식적은 음식물 장애로 인하여 소화 기능이 쇠약해지고 또 오랜 지병으로 전신 기능이 쇠약해서 일어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렇게 보면 요통의 원인은 참으로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이 모든 원인을 가릴 것 없이 요통과 디스크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약은 바로 두충나무의 껍질이다. 두충나무는 본래 단풍이 들지 않고 잎이 떨어지며 나무껍질이나 잎을 찢어보면 여기에는 수많은 실이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끊어지거나 잘라지지 않는다. 이것은 약으로 쓸 때에는 물론 볶아서 껍질을 제거하고 사용하지만 이러한 상호 견인작용은 결국 인체 내에서 골격과 근육의 이음새를 강하게 해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 비만 방지
두충이 갖고 있는 대사촉진 성분과 이뇨 효과 성분, 타닌, 비타민C, 칼슘 등의 상승작용에 의해 인체 기능의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비만이 방지된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도 비만인 사람이 적은 이유는 바로 식후에 두충차를 복용하는 습관에 있다.
⊙ 숙취 방지
두충의 숙취 방지 원리는 이뇨 작용과 알칼로이드에 의한 신경의 진정 작용에 의한 것이다. 여기에 비타민 C가 더해져 몸의 상태를 가뿐하게 만든다.
⊙ 정력 증강
발정한 암컷 쥐에 대한 수컷 쥐의 성 행동을 조사하기 위하여 정상 군(群), 스트레스 군, 게니포시드릍 주어 스트레스를 준 군(이하 게니포시드 군이라 한다)의 세 무리로 나누어 각각의 릭킹(암컷의 생식기를 핥는 동작). 마운팅(수컷이 암컷의 등에 오르는 동작), 인트로밋션(질 삽입) 등의 성 행동을 한 쥐의 수, 평균 횟수, 최초로 한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릭킹, 마운팅에서 보면 스트레스 군은 정상 군에 비해 확실히 그 행동이 저하하고 있다 한편 게니포시드 군은 정상 군과 거의 변함이 없으며 인트로밋션에서 보면 스트례스 군은 가장 성적이 좋은 6일째, 10일째에서 봐도 정상군의 약 30%밖에 도달하지 않는다. 게니포시드 군은 4일째 이후 정상군의 약 50%로 확실히 성 행동 저하를 예방하고 있으며 횟수에서도 확실히 예방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그 행동을 일으키기까지의 시간에서도 게니포시드 군은 스트레스 군보다 빠른 경항을 보이고 있다.
이런 동물실험에서 보면 두충은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정력감퇴를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치매의 예방
치매의 원인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동맥경화가 주된 원인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 는 말이 있듯이 동맥경화는 노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맥경화를 진행시키는 위험인자로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 위험인자를 조금이라도 없애는 것이 동맥경화의 예방에 도움이 되고 뇌동맥경화가 일으키는 치매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고혈압증에 현저한 효과가 있고 또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작용이 있는 두충이 치매에 효과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 간장병 치료
두충은 간장병에 훌륭한 효과를 발휘한다. 일본의 연구진이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이러한 사실을 실증한 바 있다. 실험은 GOT, GPT치를 정상치 이상으로 높여 놓은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두충의 분말을 음료수에 타서 먹이고 또 다른 한쪽에는 두충을 투여하지 않았다. 26주 후에 두 집단의 혈청 가운데 GOT, GPT치를 측정해 보니, 두충을 투여한 집단의 측정치는 현저하게 낮아졌다, 이 실험에서 말하는 GOT와 GPT는 간장에 있는 효소의 명칭이다. 이 효소들은 간장에 장애를 일으킬 때 혈액으로 흘러나온다. 그러므로 혈 중의 GOT, GPT치를 측정해 보면 간장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실험을 통해서 두충이 간장 기능의 향상에 뚜렷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충 복용후의 현상 - 명현현상 (호전반응) |
두충은 독성과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재이므로 복용초기에 명현반응(혈장)이라는 일종의 호전방응이 나타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명현(瞑眩 )하지 않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라고 한다. 이것은 산성 체질이 알카리성 체질로 변화할 때 일어나는 일부의 세포에 의한 거부 반응이다. 변질세포가 대사代謝 )에 의해 정상 세포로 수복될 때에 지금 보다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기도 하고, 그 외 여러 가지 반응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한방에서는 명현현상이라고 부른다. 이 현상은 어디까지나 일과성이기 때문에 체내의 유해물질(콜레스테롤, 노폐물 또는 독소)이 체외로 배설될 때에 일어나는 것이다. 이 명현에는 개인의 건강상태와 체질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
[졸음, 갈증, 빈혈, 머리아픔, 코피, 가슴앓이, 위가 무거움, 구토, 혈변, 얼굴이 붓는다, 몸이 나른하다, 온몸이 아픔, 현기증, 설사, 변비, 습진, 가려움, 열, 땀, 눈 아픔, 일시적 비만, 비듬 ] 등 그 외 일시적으로 생리의 출혈이 많아지기도 하고 생리 때 검은 피가 나오기도 하고, 검은 변이 나오기도 하고, 치질병을 갖은 사람은 한때 더 나빠진 것처럼 출혈을 볼 때도 있다. 또 일시적으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이 오르는 등 그 체질이나 질환에 따라 여러 가지 현상이 일어난다. 이들 증상이나 반응은 체질에 따라 가볍거나 무겁기도 하고 대강 3일에서 7일간 일어나며, 이 명현현상이 사라질 때쯤 몸도 가벼워지고 기운도 나며 체질이 개선되며 병세가 호전된다.
두충차, 두충술 |
중국에서 두충잎은 방향미미(芳香美味)라 하여 한방약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성분에서 보면 나무껍질과 잎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초봄의 새싹은 나무껍질보다 확실히 유효성분이 많다. 두충잎은 말려서 볶으면 멀리까지 냄새가 퍼질 만큼 향기가 좋아 두충차는 (차의 보석)이라 불린다. 두충잎은 예로부터 약으로서 각별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강장, 보건을 목적으로 복용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두충차는 몸 속에서 알코올을 몸 밖으로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구취도 없애주므로 이만한 숙취 예방 차는 찾기 힘들다.
두충차의 복용법 예 : 두충잎 2g씩 들어있는 봉지를 온수 한 잔에 넣고 5분 정도 끓여 마시면 되는데 차의 성분 자체가 감미로우므로 설탕을 가미하지 않고 마셔도 좋으며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약간 타서 마셔도 좋다. 또한 많은 양을 끓일 때는 주전자를 이용하면 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끓여 냉장하였다가 수시로 마시고자 할 때는 20∼30분 정도로 평소보다 오래 끓이는 것이 좋다.
♣ 두충차ㆍ두충술 만드는 법과 효능
▲ 두충차
두충[20g]이나 두충잎[50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물 500cc에 넣고 약한 불로 은근히 달인다. 체로 건더기를 건져 내고 국물은 식힌 후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된다.
두충차는 강장효과가 있어 몸을 튼튼하게 하고 신장과 간 기능을 촉진시킨다. 또 등과 허리, 다리의 통증, 생식 기능의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 두충감초차
두충 [10g]을 잘게 찢어 물에 깨끗이 씻고 감초[10g]을 씻은 뒤 물기를 뺀다. 물 1ℓ와 두충, 감초를 함께 넣고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다 끓인 뒤 체로 걸러 물만 받아낸 뒤 꿀을 타 마시면 맛이 좋다.
두충감초차는 특히 요통, 무릎의 통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3개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충술
두충 150g을 잘게 썰어 용기에 넣은 뒤 소주 1ℓ를 넣고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하루에 한번씩 10일동안 반복해서 가볍게 흔들어 준다. 10일후에 개봉하여 액을 천으로 거른 후 설탕 150g을 넣어 녹인다. 천으로 거른 생약 찌꺼기 중 10분의 1정도를 다시 용기에 넣는다. 냉암소에 1개월 보관 후 천으로 걸러 하루에 3회 식중 또는 식후에 20cc씩 마신다.
두충술은 다리에 힘이 없을 때, 요통, 발기부전이 효험이 있다.
▲두충하수오술
두충 40g과 하수오 60g을 썰어 용기에 넣고 소주 1ℓ를 부은후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처음 1주일간은 매일 1~2회씩 액을 흔들어 준다. 10일후에 개봉하여 액을 천으로 거른후 설탕 100g과 물엿 80g을 넣고 녹이고 또다시 생약찌꺼기 5분의 1을 넣는다. 1개월 후에 윗부분의 맑은 액만 따라내고 찌거기는 천이나 여과지로 걸러 합친다.
두충하수오술은 노화, 요통, 하반신 무력, 혈관 강화, 콜레스테롤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하루에 2~3회씩 식사 중에 20cc씩 마시면 좋다.
자료출처 : 냄이(mn1162) 블로그님
[참 고 사 항]
두충나무는 중국 북경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1926년에 처음 들어왔다. 1과 1속 1종으로 이루어진 외로운 나무이며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15m, 지름 40c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갈색을 띠는 연한 잿빛으로 처음에는 갈라지지 않으나 나이를 먹으면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타원형으로 예저 또는 둔저이며 끝이 갑자기 좁아져서 뾰족해진다. 잎맥 위에는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을 찢으면 하얀 실모양의 점액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암수 딴 나무로서 5월에 피며 열매는 시과로서 10월에 익고 편평한 긴 타원형으로 날개가 있으며 느릅나무 종자와 비슷하게 생겼다.
두충은 중국 특산물로 중국 약학 대사전에 의하면 약 20 여산지의 품질이 있는데 외피가 얇고 내피가 두터운 것이 제일 좋은 두충이라고 되어 있다. 두충이 우리나라에 처음 전해진 때는 고려 문종 33년(1079년)으로 문종이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송나라에 약제를 청하였는데 송나라에서 두충을 보내 왔다고 역사에 기록돼 있다.
두충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한방약재로서 소중히 여겨져 왔으며 또한 중국 서민들 사이에서는 나무의 어린잎을 불에 쬐어 말려 두충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을 건강 장수의 선법(仙法 )으로 삼는 풍습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원과 충북 청원군에서 집단 재배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재배는 퍽 오래되어서 현재는 외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그 실적도 좋다. 몇 해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주 재배지역이었던 수원과 청원에서 각각 주장하기를 각기 당두충이다, 원두충이다 논쟁을 한 적은 있으나 두충에는 종류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단과 단속으로 되어 있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식물이다. 우리나라의 중부이남 지역에서 어디에서나 잘 자라나 계곡이나 산녹지대 또는 비교적 토질이 좋고 수분이 적절한 데서 잘 자란다. 수피를 약용으로 하기 때문에 제대로 발육한 나무의 수피는 두 번까지 벗겨 약용할 수가 있으나 그 후의 박피(剝皮) 후에는 생존이 용이하지 않다. 이 식물의 수피나 잎은 이것을 파절하여 보면 반드시 발달된 고무질이 마치 은빛같이 희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재 배 기 술 |
1. 재배적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주로 경기, 충북, 경북, 전남북에 많이 재배되고 있다. 두충나무는 다소 토양수분이 많은 비옥지로서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적지이다. 산지에서는 계곡 또는 산록의 완경사지, 개간지, 폐경지에 식재할 수 있으며, 평지는 하천유역 퇴적층, 농경지 주위의 비옥한 곳 등으로 도심지에서도 생장이 양호한 편이다. 기상조건은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므로 서울보다 추운 경기도, 강원도 내륙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2. 번 식
주로 종자로 번식한다. 6∼7월경 녹지삽도 가능하며 3∼4월경에 근삽 및 숙지삽 등으로 번식시키기도 한다.
1) 실생번식 (종자번식)
○ 종자처리 : 가을 9∼10월경 종자가 노란색으로 변할 때 종자를 수확하여 2∼3일간 음건하면 종피가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때 모래, 흙, 버미큐라이트 등과 혼합하여 노천매장으로 월동시킨다. 이듬해 봄 일찍 꺼내어 습윤 상태로 저온(냉장고)에 저장하였다가 파종기 (3월 중하순)에 파종한다.
♣ 파종 및 육묘
○ 파종적기는 중북부지방은 3월 하순∼4월 초순이고 남부지방은 3월 중하순경이다.
○ 묘판적지는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사질양토에 1.2∼1.5m의 두둑을 만들어 산파하거나 15∼20cm 간격으로 골을 쳐서 조파 또는 점파하되 파종 깊이는 2∼3cm 정도이면 된다.
○ 파종 후 날씨를 택하여 피복물을 걷어주거나 가끔 늦서리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차광망 등을 쳐서 서서히 걷어주는 것이 좋다.
○ 육묘기간 중 야도충의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토양살충제 헵타 또는 알드린 등을 살포하여 피해를 막아야 한다.
○ 가식 : 1년을 자라게 되면 40∼60cm 정도 되는데 가을에 40×40cm의 재식거리로 심고 苗의 크기에 따라 지상 3∼5cm 정도 남기고 잘라 주간의 발육을 왕성하게하고 측지는 전부 잘라버리고 단간으로 자라게 한다.
2) 삽목번식
○ 삽목은 숙지삽 보다 녹지삽의 경우 발근이 더 잘되는 경향이다.
○ 6∼7월경 신초(新梢)가 어느 정도 (15∼20cm) 자랐을때 삽수를 채취하여 생장조절 물질을 처리하여 그늘진 삽상(揷床)에 비스듬히 꽂는다.
○ 삽수의 길이는 10∼15cm길이로 꽂되 날씨가 건조할 때는 남겨둔 잎의 선단부를 절단하여 체내의 수분증발을 막는다.
3. 묘목생산
증식방법은 종자로 번식하는 실생파종방법과 삽목법이 있으나 삽목법은 발근율이 저조하기 때문에 실용성이 없다. 그러나 두충나무는 10년생 내외가 되면 결실을 시작하여 매년 좋은 결실률을 나타내므로 실생파종방법으로 묘목을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
♣ 종자준비
모수인 두충나무(암나무) 잎이 진 이후인 10월 하순경 완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건조시킨 후 12월 중순경에 종자부피 3배의 젖은 모래와 혼합하여 배수가 양호한 장소의 지하 50∼100cm에 노천매장 하였다가 이듬해 3∼4월에 파종한다. 만약 노천매장시기를 잃어버렸을 때에는 파종 1개월 전에 위의 방법으로 매장하든가 또는 온상매장법에 의하여 발아를 촉진시킬 수 있다.
♣ 묘상준비 및 파종
파종상은 관배수가 양호한 양토 또는 사질양토포지에 1㎡당 요소 30g, 중과석 30g, 염화가리 15g, 퇴비 3kg, 토양살충제(분재) 5g을 고르게 뿌리고 2회 이상 경운한다. 경운이 끝난 포지에는 상폭 1m, 상높이 10~20cm, 보도 및 배수로 40~50cm로 파종상을 만든다. 파종상에는 1㎡당 종자 0.2ℓ를 산파하거나 열간 10㎝ 간격으로 골을 파고, 종자간격 3~4cm로 조파한다. 파종이 끝난 포지에는 1~1.2cm 두께로 고운 흙을 덮고 롤러로 다진 후 짚을 엷게 깔고 새끼를 고정시켜 수분증발을 억제한다.
♣ 관 리
파종 후 1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종자가 발아되는데, 이때에 짚을 제거하고 약 2개월간 해가림발을 쳐주어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발아된 육묘는 생장상태에 따라 6월 하순까지 2~3회 솎음작업을 실시하여 밀도를 조절, 1㎡당 100본을 잔존시킨다. 제초는 잡초발생 정도에 따라 연간 4∼6회 실시하여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추비는 가뭄이 적은 6월 하순 이전에 포지 1㎡당 복합비료 약 30g이나 유기질비료 1kg을 골고루 살포하여야 한다. 관수는 건조가 심할 때는 강우시까지 계속해야 한다. 가을이 되면 묘목이 40~100cm 정도 자라는데, 그대로 월동하면 서릿발과 한풍피해를 받으므로 낙엽 후 굴취하여 땅 속 깊게 가식, 월동해야 한다. 월동된 묘목은 선묘하여 간장 60cm 이상인 것을 산출묘로 분리하고, 60cm 미만인 것은 포지 1㎡당 49본씩 이식하여 2년생 묘목으로 생산한다.
♣ 식 재
두충나무 식재 시기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이 적기이며, 묘목은 적어도 간장 60cm 이상인 것을 식재하는 것이 좋다. 식재방법은 직경 40cm, 깊이 40c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0.5kg의 퇴비를 넣은 후 흙을 5cm 정도 채우고 묘목을 식재한다. 식재본수는 10a당 100~150본이 기준이지만 가급적 200~300본으로 밀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두충나무는 확장형 수관이므로 밀식을 하면 수관이 좁아지고 지하고가 높아져 수피의 양이 증가되고, 생육상태에 따라 식재 후 6~7년경부터 간벌에 의한 중간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식재 후 관리는 식재 후 4년간 7월 초순이나 6월 중순~8월 중순에 1~2회 풀베기를 하여 묘목이 잡초에 피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비는 심은 이듬해부터 6월 중순 이전에 본당 고형 복합비료 60g(4개)씩 묘목 주위에 환상으로 파고 묻어준다. 비료시비량은 묘목의 생육상태나 묘령에 따라 증량할 수 있다.
○ 삽수의 길이는 10∼15cm길이로 꽂되 날씨가 건조할 때는 남겨둔 잎의 선단부를 절단하여 체내의 수분증발을 막는다.
4. 정 식
○ 가식한 묘목 또는 삽목하여 충분히 발근된 묘는 3월 하순경에 정식하거나 가을 10월 하순∼ 11월 상순에 정식한다.
○ 시비량은 토양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10a당 퇴비 1,200∼1,500Kg, 유박75Kg, 석회 50Kg, 초목회200Kg, 복합비료 50Kg를 기비로 시용한다.
○ 재식거리는 3.6× 3.6m 또는 5.4m× 5.4m 간격으로 심으면 된다.
5. 비배관리
1) 정식한 밭의 토지 이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1∼2년간을 간작을 하되 간작물은 너무 무성하게 자라지 않는 특용작물, 채소류, 콩 등이 좋다.
2) 시비법은 재식 후 2년째부터 윤상 시비하되 초기 생장을 위하여 질소비료를 많이 주는 것이 좋다.
3) 정식 후 2∼3년간은 중경제초에 유의하여 철저히 해야 한다.
4) 수형은 주간을 곧게 높이기 위하여 하부의 측지는 미리 전지하여 주간의 수피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다.
6. 병충해 방제
두충나무의 병해는 거의 없기 때문에 문제시 되지 않으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뿌리가 부패하거나 생육이 부진하다. 충해는 심식충의 피해가 유묘시에 가끔 나타나는데 정식하기 전에 보라톤, 모캡 등의 살충제를 10a당 5∼6Kg 살포하여 구제토록 한다.
7. 수 확
발육이 좋은 것은 6∼10년생, 늦은 것은 12년생을 수확하게 된다. 두충의 수령별 생육 및 건피 수량은 아래와 같으며 8년생 이후 부터 생육속도가 빠르므로 8년 이후 수확하는 것이 경영면에서 유리하다 하겠다.
두충나무는 생장이 좋은 것은 식재 후 8~10년, 늦어도 12년에서 수확할 수 있다. 수확방법은 격열로 열식벌채하여 수확하고, 맹아로 후계목을 갱신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두충나무는 수확 후 벌근에서 여러 개의 맹아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충실한 것 2~3개를 남긴 후 제거해주고 익년에 다시 1개만 남겨야 한다. 맹아가 5~6년 자란 후에 잔존열을 수확하여 수확기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으로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확시기는 수액유동이 왕성한 봄에 수간을 지상 10cm 정도 남기고 벌채한 후, 30~40cm 정도의 일정한 길이로 박피하여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햇볕에 충분히 건조하여 저장한다. 건조시 비가 오거나 통풍이 좋지 못한 곳에서는 곰팡이가 생겨 변질될 우려가 있으니 이때는 화력건조하는 것이 좋다. 두충나무는 수피가 두꺼운 것을 후충이라 하고 얇은 것을 박충이라 하며, 후충이 우량품이다. 수확량은 두충나무 10년생 1본에서 건재로 3kg 정도 생산된다.
수확 시기는 수액유동이 왕성한 7∼8월경에 나무를 지상 10cm정도 남기고 톱으로 벤 다음 30∼40cm 내외의 일정한 길이로 껍질을 벗겨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한다.
☞ 두충의 수령별 생육 및 수량
구 분 |
수 령 별 | |||
6년 |
8년 |
10년 |
12년 | |
수 고 (m) 흉 고 직 경 (cm) 건 엽 중 (kg/10a) 수피수량 (kg/10a) 동 지 수 |
4.2 4.0 150 50 100 |
6.7 7.2 547 197 394 |
6.9 8.2 570 263 526 |
7.2 9.4 582 332 664 |
8. 조 제
건조 시 비가 오거나 통풍이 좋지 못한 곳에서는 곰팡이가 생기어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불로 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수량은 10년생의 한 그루에서 건재로 약 3Kg정도이고 10a당의 면적에서 250∼300Kg 정도 수확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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