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
그 탐욕은
그 정도가
그의 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권세를 쥐고
세상을 쥐락 펴락 하는자는
한 고을을 몽땅 삼키고도 성이 차지 아니하지만
산골 자그만 마을
외딴집에 사는 촌로는
앞산에서 뛰어놀던 토깽이를 잡아
가마솥에 넣곤
푹푹고아내면서
눈물 짓지요
귀여운 토깽이의 생을 마감시킨 죄책감에
서러워
가진것 없어
제대로 가족들 주린배 채워주지 못하여
갖은병에 시달리는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하여
토깽이를 잡아야만 하는
자신의 어둔 그림자에
촌로는 눈물짓는다
출처 : 완전초보
글쓴이 : 완전초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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