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 항균, 유황성분 풍부한 피부 해독제는 . . .
유황하면 화약 만드는 재료라는 생각부터 먼저 든다.
그러나 한방에서 유황은 소중한 피부병 치료제였다.
동의보감에도 '세균 감염 등으로 헐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에 유황을 바르면 괴사된 피부조직에 새살이 돋게 한다'는 내용이 있다.
말하자면 예전에는 유황이 현대의 피부 항생제 구실을 했던 셈이다. 그러나
유황은 독성 부작용 때문에 현대에 들어와선 극히 제한적으로만 사용된다.
다만 식물에 함유된 유황 성분 등은 매개체를 통해 독성이 여과됐기 때문에
인체에 흡수돼도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
특히 유황 성분이 많은 식품으로는 마늘이나 양파, 대파 등 '파속' 식물들을 꼽을 수 있다.
◆ 마늘
마을이 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알리신이란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알리신이 바로 유기 황화합물이다.
마늘의 과육세포 속에는 알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성장하며 토양에서
황을 빨아들여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마늘 세포가 어떤 충격에 의해 손상을 입을 경우
알린은 알리나제라는 효소와 결합해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으로 변한다.
알리신은 곰팡이 등 미생물의 침입에 대비해 마늘이 준비해 놓은 '방어물질'이다.
마늘의 매운맛과 독한 냄새의 주범인 알리신은 체내에 들어와서도
강력한 살균, 항균작용을 한다.
식중독균을 죽이고, 위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까지 퇴치한다.
또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마늘이 무좀에 좋다'는 얘기도 이 알리신 성분 때문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마늘이 항진균 효과를 지녔다고 해 무좀 부위에 바로
그 즙 등을 바르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경우에 따라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 양파
양파에는 마늘의 알리신과 같은 기능을 지닌 유화알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역시 황화합물의 하나인 유화알릴은 알리신처럼 양파 특유의 매운맛과
자극적인 냄새를 만들어낸다.
또 양파의 유화알릴도 곰팡이 등 외부 세력의 침입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 물질'이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되면 살균, 항균 작용을 한다.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병원균이 장에서 활동하는 것을 막고,
피부 면역력을 높여 무좀균의 침투와 증식을 제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한방에서도 양파를 자양 강장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해열, 구충, 해독, 장염 치료에 썼다.
또 양파에 있는 유기 황화합물인 설파이드는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해
부족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 당뇨병 예방과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한다.
◆ 대파
예로부터 파는 육류의 누린내나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면서
음식의 향취도 돋아줘 기본양념으로 많이 애용됐다.
그러나 파 역시 파속식물의 하나인 만큼 알린 등 황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항진균 효능도 보여준다.
특히 양파처럼 유화알릴 형태로 들어 있는 파의 유기 황화합물은
신경의 진정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적인 피로감이 쌓이거나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파를 썰어서 냄새를 맡거나 파를 넣고 끓인 물의 증기를 쐬면 효과적이라고 한다.
파의 영양성분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것들이 풍부해
여러 증상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에는 100g당 비타민C가 21㎎ 들어 있는데 이는 사과(4∼10㎎)나
양파(8㎎)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또 파에는 비타민C 이외에도 비타민A·B·단백질·칼슘·철분·엽산 등이 풍부하다.
파를 많이 섭취하기 위해선 매운맛을 중화시킨 파김치를 담가 먹으면 된다.
'산약초 & 민간요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마란스의효능 (0) | 2013.08.24 |
---|---|
[스크랩] 노각의 놀라운효능을 아시나요 (0) | 2013.08.23 |
[스크랩] 독활 (獨活 생약명:땃드릅) 효능 (0) | 2013.08.23 |
[스크랩] 복잡한 현대인의 건망증 다스리는 차 (0) | 2013.08.23 |
[스크랩] 버찌의 효능-충치예방, 통풍치료 (0) | 2013.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