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유모 ~엽기"

[스크랩] 아내는 삼만원

원고리 2013. 9. 13. 10:21

아내는 삼만원


 


부부가 오랜만에
바닷가 콘도를 빌려
둘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같이 안 가겠다고 하는
자식놈들이 서운했지만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가질 것 같아서
나름 기대가 되었다.





콘도에 도착하자마자
마누라는 짐을 풀고
화장을 고친다고 바빴다.
심심하던 남편은
잠깐 바람이나 쐴겸
바닷가로 나갔다.


어떤 예쁜아가씨가
혼자 걷고 있는 남편을 보고
한마디 했다.


"아자씨 ! 나랑
연애 한 번 할래요?
오만원이면 되는데...."





느닷없는 제의에
얼떨떨하면서도 갑자기 쏠리기
시작한 남편이 지갑을 뒤지더니


"아가씨, 미안한데
삼만원에 안될까?"

"이봐요 아자씨!
내가 싸구려로 보여요
딴데 가서 알아봐요 ! 흥!"





잠시
후...
부부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누라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다.

 

 



저만치서 아까 그 아가씨가

걸어오면서

마누라를 아래위로

훑어 보더니 하는

 









"어디서 용케
삼만원짜리 구하셧네!!"

 

 

 



 


 

출처 : 중년에 아름다운 미소
글쓴이 : 방울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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