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 & 민간요법

[스크랩] 하늘의 문을 여는/ 천문동 효능

원고리 2013. 12. 29. 13:13

하늘의 문을 여는 천문동  

천문동 잎이 추위에 누렇게 말라 오그라들었다. 마치 빗자루를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다. 그러나 뿌리를 캐어 보니 손가락만한 덩이뿌리들이 제법 실하게 달렸다. 변산 일대에는 천문동이 많다. 천문동은 변산을 대표할 만한 약초다. 천문동(天門冬)이라는 이름은 하늘의 문을 열어주는 겨울약초라는 뜻이다. 하늘의 문을 여는 약초!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져서, 즉 신선처럼 되어서 하늘로 오를 수 있게 한다는 약초가 바로 천문동이다.

   잎과 줄기는 아스파라거스를 닮았고 뿌리에는 작은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가 여러 개 달렸다. 이 덩이뿌리가 옛부터 늙지 않고 병들지 않게 하는 약, 곧 신선이 되게 하는 것으로 이름난 약초다. 조선 세종 때 펴낸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신선방(神仙方)’이라고 하여 사람을 신선이 되게 하는 약과 처방이 여기서 신선이란 완전한 사람 즉,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오래 살며 특별한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지닌 사람을 가리킨다. 신선이란 우리 선조들에게 이상적인 인간형이다. 요샛말로 하면 ‘슈퍼맨’쯤 된다고 보면 되겠다. 《향약집성방》에 ‘천문동을 먹고 살과 골수를 튼튼하게 하고 늙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여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천문동 12kg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대여섯 번 술에 타서 먹는다. 2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오그라지던 것이 펴지고 여윈 것이 튼튼해지며 3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2년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천문동 1,200g과 숙지황 600g을 가루 내어 졸인 후 꿀로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 번에 3개씩 하루 3번 더운 술에 풀어서 먹는다. 산길이나 먼 길을 갈 때 곡식을 안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10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눈이 밝아지며, 20일 동안 먹으면 모든 병이 낫고 얼굴빛이 꽃처럼 된다. 30일 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졌던 이빨이 다시 나오며, 40일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 잡을 수 있고 100일 동안 먹으면 무병장수한다.”

다음은 늙지 않고 오래 살게 하며 힘이 백배나 세어지게 하고 오랫동안 허약하여 몸이 여위고 풍습으로 인해 감각이 없을 때 사용하면 좋은 처방이다. 명치 밑에 적취(積聚: 딱딱한 덩어리)가 있을 때에도 효과가 있으며 80세가 넘은 노인들에게 더욱 좋다. “천문동 뿌리 12킬로그램을 음력 7~9월 사이(음력 정월에 캐도 되는데 이때가 지난 것은 약효가 없다고 한다)에 캐어 깨끗하게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세 번 술에 타서 먹는다. 생것으로 술을 만들어 먹으면 더 좋다. 오래 먹으면 물에 들어가도 잘 젖지 않고 오래 살며, 정신이 맑아지고 흰 머리칼이 검어지며 빠졌던 이빨이 다시 나오고 피부가 윤택해지며 귀와 눈이 밝아진다.” 천문동 뿌리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많아 잘 마르지 않고 가루로 만들기가 어렵다. 가루로 만들려면 쪄서 말리기를 서너 번 반복한 다음에 가루를 내야 한다. 이렇게 만든 가루를 한 번에 4~5g씩 하루 세 번 복용하면 모든 질병이 물러가고 기운이 나며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천문동의 약효에 대해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몹시차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여러 가지 풍습으로 갑자기 몸 한쪽에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하며 골수를 보충해 준다. 또한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폐를 튼튼하게 하며 한열(寒熱)을 없앤다. 그리고 살결을 곱게 하고 기운이 솟아나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주약으로 쓴다. 기침이나 천식으로 숨이 몹시 찬것, 폐옹(肺癰)으로 고름을 토하는 것 등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고 신기(身氣)를 통하게 한다. 또한 음을 낫게 하고 갈증을 멈추며 중풍을 치료한다. 오래 먹으려면 삶아서 먹어야 한다. 오래 먹으면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며 오래 살고 배고픈 줄을 모르게 된다. 또한 살결이 윤택해지고 몸의 여러 나쁜 기운과 더러운 것들이 없어진다. 지황을 같이 쓰면 늙지 않고 머리카락도 희어지지 않는다. 촉나라 사람들은 이것으로 옷을 씻어 빛깔을 희게 하였다. 성질이 차면서도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몸이 허하면서도 열이 있을 때 쓴다.”

천문동은 점액질이 많고 빛깔이 희므로 폐와 신장으로 들어가서 신장의 음액(陰液)을 늘리므로 장기의 허열(虛熱)을 없앤다. 천문동은 맛이 달면서도 잘 씹어 보면 쓴맛이 나는데, 이렇게 쓴맛을 나게 하는 것은 스테로이드와 글로코시드라는 성분으로 이들 성분이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늘리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탄저균, 용혈성 연쇄상구균, 디프테리아균, 폐렴구균, 황색포도상구균, 고초균 등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며, 달인 물은 모기나 파리의 유충과 뱃속에 있는 기생충들을 죽인다. 항암 작용도 높다. 임파성 및 골수성 백혈병에 일정한 치료 작용을 하며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 등에 보조 치료제로 쓴다. 유방암과 유선암에 천문동 10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씩 복용하면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 악성 종양에는 뚜렷한 효과가 없지만, 양성 유방 종양에는 크기에 상관없이 빠른 시일 안에 대부분 치유된다.

천문동은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바닷가와 섬 지방에 더러 자란다. 중국에서 수입한 것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약효는 거의 없다. 중국산 천문동은 우리나라에서 난 것보다 더 굵고 빛깔이 희며 찰기가 적다. 변산의 천문동이야말로 우리 민족을 신선, 곧 슈퍼맨으로 만들 수 있는 선약이 아닐는지.
천문동 먹고 20년 젊어진 이야기

전라북도 정읍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박 선생은 음양오행과 풍수지리, 도가사상에도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박 선생은 스무 살 무렵에 신선이 되겠다고 몇 달 동안 산에 들어가 수련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만난 한 노인이 신선이 되려면 천문동을 열심히 먹으라고 하였다.
박 선생은 40년 동안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한약방을 아들한테 맡기고 산을 다니던 중에 천문동을 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 천문동을 캐어 말려서 가루 내어 먹어 보았다. 그랬더니 맛도 좋고 먹으면 먹을수록 힘이 솟구치고 얼굴빛이 고와졌으며 희끗희끗하던 머리가 까맣게 되었고 험한 산을 온종일 뛰어다녀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되었다.
박 선생의 아내는 천문동을 복용하고 나서부터 주변에서 20년은 젊어졌다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27살 된 딸은 얼굴에 여드름과 주근깨 같은 것이 없어지고 살결이 어린아이처럼 되어 마치 10대 소녀처럼 되었다고 한다.

천문동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1, 기침

인삼, 맥문동, 숙지황을 같은 양으로 섞어서 가루 내고 꿀로 갠뒤, 앵두알 크기의 알약으로 만들어 입에 넣고 녹이면서 먹는다.

2, 피를 토할 때

천문동 40그램, 구운 감초, 살구 씨, 패모, 백복령, 아교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 낸 후 꿀로 우황청심환 크기의 알약으로 만들어 입에 물고 녹이면서 천천히 먹는다. 하루 열 알까지 먹을 수 있다.

3, 피부가 건조하여 갈라질 때

천문동을 생즙 내어 질그릇에 넣고 죽처럼 될 때까지 은근한 불로 달여서 한 번에 한두 숟가락씩 빈속에 더운 술로 먹는다.

4, 편도선염, 목구멍이 붓고 아플때

천문동과 도라지를 각각 같은 양으로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천문동 |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Asparagus cochinchinensis 분류 | 백합과
분포지역 |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서식장소 | 바닷가
크기 | 줄기길이 1~2m

천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주로 우리나라 남부의 바닷가 및 산기슭에 자라고 있다. 덩이뿌리는 육질로 뭉쳐나며 긴 타원형 또는 방추형으로 길이는 4~10센티미터이고 노르스름한 회색이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는 2미터에 달하며 세로로 홈 무늬가 있다. 잎 모양의 가지는 2~3개가 잎겨드랑이에 뭉쳐나고 선 모양으로 편평하며 길이는 1~3센티미터이고 너비는 1mm 정도이며 조금 구부러져 있고 끝이 뾰족하다.

잎은 퇴화하여 비늘로 되어 있다. 원줄기의 비늘 모양의 잎은 보통 아래로 구부러진 짧은 가시로 되어 있다. 꽃은 1~3개로 잎겨드랑이에 뭉쳐나고 황백색이거나 백색으로 아래로 드리운다.
개화기는 5월이다. 산과 들에서도 자라며 정원에 재배되기도 한다.

향약집성방에 기술된 천문동의 처방 다섯 가지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은 세종대왕 15년 1433년에 유효통, 노중례, 박윤덕 등 의학자, 약물학자들이 그 당시 267종의 의학 및 약학책을 참조하여 총 85권으로 출판되어 국내산 약재 694종과 959개 병중에 쓰는 10,706개의 처방이 수록된 우리나라 고전의서 중의 하나이다.

천문동에 대해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보유편 신선방에서는 천문동을 먹고 오래 사는 4가지 처방이 나오는데 처방대로 약을 만들어 먹으면 제정한 날짜만큼 오래 살거나 하루에 오백 리나 천 리를 가고, 달리는 말을 따라잡으며 또 진인이나 신선이 된다고 약초의 효과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신비화된 내용들이 적지 않게 들어 있으므로 이 글을 읽는 모든 현대인들은 그 당시 도교의 안목으로 본 내용임으로 각자가 취사선택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그 기록은 아래와 같다.

신선이 천문동 먹는 방법

1. 천문동을 먹고 살과 골수를 튼튼하게 하고 늙지 않게 하는 방법
천문동 12킬로그램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5~6번 술에 타서 먹는다. 2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가드라들던 것이 펴지고 여위던 것이 튼튼해지며, 3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2년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법제한 송진과 꿀을 섞어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더 좋은데 많이 먹을수록 좋다. 이때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향약집성방 신선방 보유편 제 5~6권]

2. 천문동을 먹는 방법
천문동 1,200그램, 숙건지황 600그램.
위의 약을 함께 가루 내서 졸인 꿀에 반죽하여 계란 노른자 크기로 알약을 만든다.
한 번에 3알씩 하루 3번 데운 술에 풀어먹는다. 산에서나 먼 길을 갈 때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열흘 동안만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며 눈이 밝아지고 스무날 동안 먹으면 모든 병이 낫고 얼굴빛이 꽃처럼 된다. 30일 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졌던 이빨이 다시 나오며 40일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갈 수 있고 100일 동안 먹으면 장수한다. 이때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향약집성방 신선방 보유편 제 6권]

3. 늙지 않고 오래 살게 하며 힘이 백 배나 세지고 오랫동안 허해서 몸이 여위고 풍습으로 감각이 없을 때, 명치 밑에 적취가 있을 때 먹어도 좋고 80살 된 노인들이 먹으면 다 좋은 처방
천문동 뿌리 12킬로그램을 음력 7~9월 사이(음력 정월에 캐도 되는데 이때를 지나면 약효가 없다고 한다.)에 캐서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3번 술에 타 먹는다. 생것을 캐서 즙을 내어 만든 술로 먹으면 더 좋다.
오랫동안 먹으면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고 오래 살며, 정신이 맑아지고 흰 머리카락이 검어지며 빠졌던 이빨이 다시 나오고 피부가 윤택해지고 귀와 눈이 밝아진다.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향약집성방 신선방 보유편 제 6권]

4. 얼굴이 좋아지면서 장수하게 하는 방법
선탱자, 숙건지황, 단국화, 천문동(심을 버리고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각각 1,200그램.
위의 약들을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2번 데운 술로 먹는다. 모든 병이 다 없어지고 몸이 거뜬해지며 눈이 밝아지게 한다. 100일 동안 먹으면 얼굴에 윤기가 돌고 15살 된 소년처럼 되고 장수한다. [향약집성방 신선방 보유편 제 25권]

천문동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가을 또는 봄에 덩이뿌리를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증기에 찐 다음 껍질을 벗겨 버리고 건조실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폐경, 신경에 작용한다. 폐, 신의 음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성분 아스파라긴이 거담작용, 진해작용, 항암작용, 약한 이뇨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덩이뿌리가 폐렴쌍구균을 비롯한 그람양성균에 대한 억균작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음이 허하여 미열이 있으면서 갈증이 나는 데, 소갈병, 마른기침, 백일해, 토혈, 변비 등에 쓴다. 일반 허약자의 보약으로도 쓴다. 하루 6~12그램을 탕약, 고제, 환약 형태로 먹는다. 설사하는 데는 쓰지 않는다.

살결을 예쁘게 하는 강정약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천문동국 만드는 방법

■ 재료 (5인분)
조기 큰 것 한 마리, 쑥갓 약간, 무 반 개, 파 두 뿌리, 고추장 된장 각각 60그램, 멸치 국물 5컵, 생약 천문동 15그램

■ 조리법
조기는 비늘을 긁어내고 내장을 빼어 버리고 잘 씻은 후 국물에 된장, 고추장을 풀어서 펄펄 끓을 때에 조기와 무를 넣는다. 거의 익어갈 때 쑥갓을 다듬어 썰어 넣고 파를 넣는다. 약물은 멸치 국물과 함께 타서 처음부터 끓인다. 불로 끓여 국물이 반으로 줄면 간을 맞추어 먹으면 된다.

■ 참고
조기 대가리 골격 속엔 돌같이 생긴 굳은 덩어리가 두 개 들어 있다. 그래서 조기를 석수어(石首魚)라 하며, 조기 빛이 은황색이라 하여 중국 사람들은 황화어라고도 부른다.
또 조기 중 제일 작은 것을 <물강다리>, 다음 크기의 것을 <강다리>, 그보다 조금 더 큰 것을 <세레니>라고 하며, 15센티 이상의 것이라야 <조기>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조기를 말린 것을 <굴비>라고 한다.
조기가 제일 맛없을 때는 알을 낳고 난 후다. 그래서 음력으로 4월 초 8일을 조기의 환갑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며, 이때에 잡힌 조기는 <파사리 조기>라고 해서 값이 내려간다. 까닭에 조기 요리는 이때를 유의해야 한다.
여하간 조기는 한자로 조기(助氣)라 한다. 즉, 기운을 도와주는 효력이 있는 생선이라는 뜻이다.

천문동은 다년생 덩굴풀로서 이 풀의 뿌리를 채취하여 껍질을 벗기고 쪄서 말린 것이 천문동이다. 쪄서 말린 천문동은 보기에는 흑갈색의 야들야들한 덩어리이지만 씹으면 맛이 달고 나중에는 조금 쓴 맛이 남는다. 날것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

잘게 썬 천문동 15그램을 두 컵의 물에 넣어서 한 시간쯤 끓여 국물이 한 컵 정도로 줄었을 때 짜서 약물을 마신다. 물론 약 건더기와 함께 먹어도 좋다. 숙지황을 천문동 양에 절반을 넣고 물로 달여서 꾸준히 복용하면 무병장수하는 선약으로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또, 천문동 덩이뿌리와 복령을 같은 양으로 섞어서 매일 먹으면 겨울에도 땀을 흘릴 정도로 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천문동 덩이뿌리를 오래 먹으면 장수하고 빠진 머리털이 다시 돋아난다고도 한다.

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바닷가나 산기슭에 자생하는데 전라남도, 경상남도, 울릉도 등에 분포한다. 부작용이 없는 성질이 온순한 약초로서 예로부터 천연 강장제로 환영받아 왔다.

기침, 가래, 객혈, 번조 등 호흡기 강화에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피부 미용에 신효한 효험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여성들에게 주목받고 있지만, 자연산 천문동의 자생지가 점점 줄어들어 채취하기가 점점 어려운 것이 아쉽기만 하다. 앞으로 천문동을 야생에서 재배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전동명 약초연구가),펌

출처 : 건강한 사랑나눔 쉼터
글쓴이 : 태평양마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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