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불로초" 톳
일본에서는 "톳의 날" 제정 1주 3회 의무급식
바다에서 나는 톳은 96종의 미네랄과 아연·칼슘·철분 등, 현대인들에게 결핍되기 쉬운 각종 영양소가 다량으로 함유된 해초류이다.
톳에는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는 아연 함유량이 민물장어의 20배, 칼슘이 우유의 15배이며, 철분은 무려 우유의 550배를 차지한다. 노화예방에 좋은 에스트로겐도 다량 들어가 있는 ‘만능 식품’이다.
또 뼈의 콜라겐 함량을 증가시켜 노화예방과 성인병 예방, 어린이 성장발육, 고혈압 등 혈관질환에 효과적이며,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 강화 및 응고 등을 풀어 주고, 지방 흡수를 억제해 비만 예방 및 숙변 해소, 변비 개선에도 탁월하다. 여기에 미역, 다시마 등 갈조류에 있으며, 암 치유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후코이단’ 성분도 들어 있다.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섬나라 일본에서는 매년 9월 15일을 ‘톳의 날’로 제정해 전국민적으로 톳을 섭취하고 있으며, 각급 학교에서는 1주일에 3회씩 톳 반찬을 의무적으로 급식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 톳의 별칭
톳의 다른 이름은 녹미채로 사슴 녹(鹿)!!, 꼬리 미(尾)!!, 나물 채(菜)자를 사용한다.
■ 톳에 대한 궁금증
▷톳이 혈관에 좋다는 이야기는 첨 들어 봤는데,
어떤 작용을 해서 혈관에 좋은 걸까?
톳에는 칼슘, 철, 인, 칼륨, 요소 등의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다.
톳은 혈청 콜레스테롤의 주된 운반형으로 동맥경화 유발을 촉진하는 LDL-콜레스테롤과 VLDL-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킨다고 하였다.
HDL-콜레스테롤은 말초 조직 및 혈관벽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이화, 제거하여 콜레스테롤 에스테르로 만들고 이를 간장으로 운반하여 담즙산으로 배설시킴으로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킨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톳 녹즙액은 혈청 콜레스테롤 및 LDL-콜레스테롤 농도 저하, HDL-콜레스테롤 농도 상승, 동맥경화지수를 저하시켜 혈청 지질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
▷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면...
고기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도움이 될까?
톳을 포화지방산이 많은 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혈청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농도 저하, HDL-콜레스테롤 농도 상승, 동맥경화지 수를 저하시켜 혈청 지질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톳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고기에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하여 주기 때문에 같이 섭취하면 좋을 것...
▷톳과 비슷한 다시마, 미역, 김 등을 우리는 더 즐겨 먹는데
다시마, 미역, 김도 혈관에 도움이 될까?
다시마, 미역은 갈조류에 함유되어 있는 fucoidan이 혈액의 응고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혈전 생성으로 유발되는 뇌출혈, 뇌혈전, 심부전,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등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해조류 중에서도 가장 많이 생산되는 김도 마찬가지로 혈관에 도움을 주는데 고분자 다당류인 porphyran이 주작용 물질로 콜레스테롤 감소작용을 한다고 한다.
▷톳이 ‘바다에서 건진 칼슘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그럼, 혹시 뼈에도 도움이 될까?
톳은 바다에서 건진 칼슘제라 불릴 만큼 칼슘 함량이 높다.
칼슘은 5g의 건톳으로 우유 1/3 컵에 해당하는 양이다. 다만 톳과 같은 해조류의 경우 일부 연구 등에서 미네랄의 흡수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톳의 철분은 흡수가 낮지만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 C가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므로 해조류의 무기질은 이런 점을 잘 고려하며 섭취하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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