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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추억과 향수의 간이역

원고리 2014. 4. 26. 22:31

 

 

추억과 향수의 간이역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무명의 시골 간이역이
문화재로 등록되어 영구히 보존된다


문화재청이 등록 예고한 간이역 12곳은
▲화랑대역(경춘선) ▲일산역(경의선) ▲팔당역(중앙선)
▲구둔역(중앙선) ▲심천역(경부선) ▲도경리역(영동선)
▲남평역(경전선) ▲율촌역(전라선) ▲송정역(동해남부선)
▲동촌역(대구선) ▲가은역(가은선) ▲청소역(장항선)

등으로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경춘선 - 화랑대역

 

서울과 춘천을 오갈 때 잠시 멈추는 서울시 노원구의 화랑대역은
1939년에 개통된 경춘선상의 역사다

 


높은 박공형 지붕과 정면 현관의 캐노피 양식이 특징적인 역사로
인근 지역이 음식으로 유명해 시민들이 많이 찾던 간이역이다
그리고 영화ㆍ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사용한다

 

 

 

경부선 - 심천역
난계 박연 선생의 탄생지인 충북 영동면에 위치한
경부선상의 심천역은 1934년에 건립된 역사로
대합실 사무실 숙직실 순서로 배치되어 있으며
정면성을 강조한 대합실 출입구의 박공지붕이 특징적이다

 


 

특히 뒷산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곧게 뻗은 철로 앞으로 시원한
금강이 흘러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영동선 - 도경리역

강원도 삼척시에 남아있는 도경리역은

1939년에 건립된 역사로

영동선에 남아있는 것들 중 가장 오래된 역사다

 

 

일자형 박공지붕과 배면에 설치된 부섭지붕이 특징적이며
특히 한적한 계곡의 줄기와 낮은 산능선을 따라
철길이 지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과 풍치가 매우 뛰어나다

이 역은 특히 영동선 유일의 근대 간이역사다

 

 

 

전라선 - 율촌역
간이역 가운데 전라선의 율촌역은
서울역이 건립된지 5년 후인 1930년에 건립된 역으로
왼쪽에 대합실이 중앙부에는 역무실이 있어서
보관고(창고)가 돌출된 볼륨으로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ㄴ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야산과  들녘이 어우러져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갯벌 체험장 으로도 유명하다

 



 

대구선 - 동촌역
1938년 대구선에 편입된 역사로
건립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붕의 독특한 디자인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며
인근에는 팔공산과 동화사가 있다


 

 

경의선 - 일산역
일산이라는 신도시가 생긴 후에도 개발의 광풍을 비껴갔다

백마역도 사라지는 판에

일산역만 살아남은 건 불가사의에 가까운 일이다


 

 

문화재로 지정되긴 했지만 위태롭긴 마찬가지
도시의 모습과 변두리 모습의 공존
공존 속에 또한번 복선전철화 개발이 시작되니 두고 벌일이다

 

 


 

중앙선 - 팔당역

88올림픽대로를 타고 동쪽으로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카페촌을 지나 팔당대교가 나오고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 방향으로 계속 달리면
능내와 양수리 양평 등으로 갈수 있다

 


팔당역은 팔당대교를 지나 한강과 함께 달리게 되는
중앙선 철길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중앙선 - 구둔역
1940년5월1일에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일신리 구둔역(九屯驛)에서

기차를 타는 사람은 하루 25~30명 정도다

 


양평시내에서 15km

용문산 관광지에서 12km 이상 떨어진 외진 산골
설마 기차역이 있을거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곳에 자리 잡은 구

둔역은 왠지 모를 쓸쓸한 정취를 풍기며 끝없이 이어진 철길 옆에 홀로 서있다

일일 24시간 동안 약 90대의 열차가 지나가지만
이중 무궁화가 하루 3번만 선다


대부분 간이역이 그렇듯 구둔역도 기차표를 팔지 않는다
여기에서 타는 승객은 기차에 올라타서 승무원에게 표를 구입해야 한다

 

 

 

경전선 - 남평역
남평역은 1928년3월1일 광주-여수간 철도부설이 착공되어
1930년12월2일 완공되고 12월25일 영업을 개시하였다

 

 


 

동해남부선 - 송정역
1934.12.16  역원무배치 간이역으로 개역
1941.6.1  보통역으로 승격
1976.12.23  역사신축 준공

송정역은 정동진역 만큼은 아니지만

바다가 인접해 있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해운대역을 출발한 기차가

8분 만에 정차하는 작은 기차역인데 매년 1월 1일은 사람으로 붐빈다

 


송정역의 현재 위치는

바다 쪽을 향해 나 있는 구도심 진입로에 있는데
위치를 조금만 남쪽으로 옮겨 역사를 새로 짓는다면
정동진 만큼이나 가까운 곳에 역사가 위치하게 된다

 

 

이미 부산사람들은

주말이면 해운대보다 이곳을 찾을 만큼 많이 유명한 곳이지만

송정역을 바다가 보이는 기차역으로 만들어도 좋을것 같다

제2의 정동진이 되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중앙선-동해남부선의 멋진 경치와 송정~해운대를 돌아가는
절묘한 철길은 지금의 송정역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몇 년 후면 이 구간이 이설되고
생태공원이 조성된다고 하니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장항선 - 청소역
천안역 기점 82.7K 지점에 독특한 역명의 역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청소(靑所)역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역은 

원래는 진죽역이였으나
1988년에 청소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

 

 

푸른곳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는 역이다

 

 

 

가은선 - 가은역
석탄산업의 흔적을 보여주는 역이다

걸어서 5분거리에 문경 석탄박물관이 있다

 

 

점촌역에서 내려 가은방향 버스이용해야한다

 

 



간이역

       - 들무새

 

 

출처 : 살핌과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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