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막아 주고 체중도 줄일 수 있어
하루에 사과 한 알을 먹으면 당뇨병에 안 걸릴까? 최근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사과, 배,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들을 먹으면 성인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고 한다. 20만 명 이상의 식습관을 살펴본 그 연구는 플라보노이드 종류들이 당뇨병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자신의 먹는 습관에 대해 설문조사에 응했다.
그 결과 플라보노이드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으나, 안토시아닌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사과, 배 들과 같은 과일들은 1만2600건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9일 사과를 먹으면 건강에 좋은 이유를 소개했다.
◆ 영양분이 정말 많다
사과에는 수용성 식물섬유가 많은데, 중간 크기 하나에 4g 정도이다. 칼로리는 95로 적당해서 포만감을 주는 달콤한 간식이다. 중간 크기 사과를 하나 먹으면 과일을 1컵 먹은 것이 되므로 하루에 필요한 과일량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다(하루에 대략 2000칼로리를 먹는 어른들은 2컵이 필요하다). 거기에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14%를 제공한다.
◆ 체중 감량 효과
사과는 적은 칼로리로 배고픔을 달랠 수 있다. 그래서 체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매일 1년간 말린 사과를 먹은 여성들은 체중이 조금 줄었으며, 콜레스테롤과 심장질환 지표가 낮아졌다. 플로리다 주립대학 연구팀은 사과에 있는 항산화물질과 펙틴(섬유소의 일종)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신선한 사과를 먹으면 더 좋다고 한다.
◆ 심장을 건강하게
지난해 실시한 아이오와 여성 건강 연구에서는 3만4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20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사과가 관상동맥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몇 년 전 핀란드 연구팀은 28년 간 남녀 성인 9208명의 식습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과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사과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에 걸리는 확률이 가장 낮았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사과에 있는 항산화 화합물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염증을 억제한다고 주장한다.
◆ 대사 증후군 예방
사과를 먹는 사람들은 심장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을 겪을 확률이 낮다. 이텡웰 잡지는 국가 건강과 영양 실험연구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서 예전에 사과를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대사증후군을 겪을 확률이 27%나 낮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사과를 먹는 사람들은 혈액에 있는 특정 염증 단백질이 적었는데, 이는 심장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이 낮다는 것을 말해 준다.
◆ 운동도 오래 할 수 있게
운동을 하기 전에 사과를 먹으면 운동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사과에는 케세틴이라는 항산화제가 있는데, 이것은 폐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서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케세틴 보충제를 먹으면 자전거를 더 오래 탈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