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2014년 3월 30일 진도 동석산을 다녀와서

원고리 2015. 9. 6. 13:08

2014년 3월 30일 일요일

날씨 : 연무로 조망이 별로

어디로 : 전남 진도 동석산

누구와 : 사계절

산행코스 : 종성교회 - 162봉 - 천종사 갈림길 - 암릉구간 - 동석산 - 석적막산 - 큰산 - 큰애기봉 - 세방석조

 

어제 무박으로 가야 수도 26키로 11시간

우중 산행을 다녀와

오늘은 더 멀리 진도 동석산으로

완전히 미쳐도 단단히 미친놈 같다

누가 산에 열심히 간단고 돈을 주나 밥을 주나

힘도 안드는 모양인지

참 알다가도 모르는 인간 회나무 나다

 

내가 생각해도 좀 정신 나간놈으로 보인다

그러니 남들이 모면 더 이상하게 볼까

그래도 내가 좋고

힘이 들어도 내가 들지 남들이 드는것이 아니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그 정도는 해도 힘이 별로 안들어요 ㅋㅋㅋ

 

이런 저런 이유로 동석산을 몇번 가려 했지만

이번이 처음이다

멋진 암릉과 바다가 어우러진

진도의 명산 동석산

 

아이고 버스에서 산행도 하기전에 진이다 빠진다

아따 무식하게 멀기도 해라

그래도 동석산이 궁금하니 가야지

진도대교 앞에서 잠시 휴식을

옥돌목 물살은 그 옛날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칠때와 같이 성나게 횟감아돈다

 

아랫심등에 도착 산행 준비를

나는 오늘도 처음부터 다른곳으로 오른다

대부분 천종사로 요즘은 오른다

종성교회 방향은 처음부터 암릉을 올라야 한다

 

그나마 그전에 있던 밧줄도 이제는 없다

불안한 간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 어렵게 올라야 한다

어느 부부가 사다리 앞에서 안절부절이다

내가 먼저 홀로 치고 올라가 슬링줄 두개를 연결하여

 

하민 올리고 두 부부 올려 드리고

그리고 뒤 따라온 5명을 모두 올려 드린다

졸지에 내가 영웅인듯 하다 ㅋㅋㅋ

이제부터 동석산 암릉 산행을 시작한다

 

그나마 다행은 바위들이 모두가 살아있어서

산행을 좀더 안전하게 할수가 있다

날씨만 좀더 화창하게 받쳐 주면 좋으련만

오늘도 날씨가 연무로 흐리먼텅이다

그래도 어제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다

 

위험 지대는 곳곳에 안전하게 밧줄및 손잡이가

그래도 궁금한 나는 될수 있으면 바위로 오른다

오늘 오를수 있는 바위 구간은 거의다 오른듯 하다

시원 시원한 조망은 없어도

대충 보이는 서해 바다와 바위가 어우로져 멋진 동석산

 

몇시간을 달려온 시간에 비해

너무 산행 거리가 짧은것이 좀 서운하다

또한 동석산을 지나면서 부터는 모든 바위가 우회다

칼날 능선을 내가 보기에도 갈수가 없어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내 바위산에서 다시 육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다

큰산 큰애봉을 오르면 오늘 산행은 끝이다

낮은 산이라 하산이라 할것도 없어 다 내려온다

 

곳곳에 불게핀 진달래가 반겨주고

지천에 핀 현호색이 엉덩이를 흔들며 반겨주고

수즙은듯 고개를 숙인 춘란이 반겨주고

개별꽃 노루귀가 방가 방가 해주고

 

세방마을 뒤편에는 엉청난 머위가

내 잎좀 따다가 드세요 하면서

사방 팔방에서 손짓한다

여인네 손길은 머위에 정신이 팔려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머위와 씨름하며 행복에 빠진다

 

모든 산행을 모두 마치고 잘먹고

신비의 바닷길 진도 모세의 기적을 보려고 간다

수많은 차량으로 온통 동네가 날리 법석이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중간에

진도의 명물 진도개가 새끼를 4마리나

흰 강아지가 너무 귀엽고 어미도 너무 순둥이다

 

서서히 물이 빠지는 바닷가에는 수많은 사람들

먹거리 장터는 완전히 호떡집에 불이난다

완전히 개판 일보 직전이다 (불친절 음식도 그저 그렇고)

너무 많은 차량을 피해서 우리는 조금 일찍 빠져 나와

인천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어제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면서 잠을 청해본다

오늘도 나는 멋진 동석산에서 행복을 만끽했다

 

 

 

 

 

트랭글 기록표

 

 

트랭글 산행지도

 

 

들머리 아랫심동 마을 에서 바라본 동석산 암릉 모습

 

 

둘이만 이곳으로 올라 갑니다

 

 

우리가 올라가고 잠시후 교회 종이 올려 펴집니다

 

 

 

곳곳에 위험 안내판이 있음

 

저 위쪽 부부 전주에서 오신분들 저곳에서 더 이상 진행을 못하고 고민을 합니다

내가 올라가서 고민 해결 합니다 그리고 뒤쪽 5명도 올려 드립니다

 

 

 

 

다른분들 올려 드리려다 사진을 못찍어서 다른것좀 퍼다 씁니다

사진에 보이는 밧줄은 지금은 없음 아래 사다리만 있지요

 

 

 

위쪽에 마땅히 지지할만한곳이 없음 위쪽에서 힘으로 끌어 올려야함

릿지좀 하는분들은 줄없이도 올라갈수 있음

나는 선두로 홀로 올라가 슬링줄 2개 연결하여 다른분들 올려드림

말로만 뒤쪽 5명은 말로만 고맙다고 합니다

여자분 두분 실력으로는 도저히 올라 올수 없는곳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5명이 남자 3 여자 2명이 올라옴

 

 

위쪽은 밧줄이 있음

 

 

우리팀 후미분들 천종사 방향으로 올라 옴

 

 

이분들 만약에 내가 없으면 어떻게 이곳으로 올라 왔을까 걱정 됩니다 

내가 가려고 하니 자기들좀 올려 달라고 

여자들 올려주니 겁에 질려서 고맙다고 인사도 안함  

 

 

이곳은 보기보다 어렵지 않음

 

 

바위가 보기 보다 질이 좋아서 릿지 하기에 좋음

 

 

이곳을 내려서면 천종사에서 올라온 등로와 만남

 

 

가야할 암릉길 보기보다 어렵지 않음

 

 

봄 바다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불고

 

 

뒤 암봉은 갔다가 다시 빽함

 

 

들머리 아랫심동 마을 대부분 좌측 길로 들머리 잡음 우측으로 조금 가면 종성교회 옆으로 162봉 등로 있음

그곳은 꼭 보조 자일이나 슬링줄 3개 정도는 가지고 가야함

그냥 가면 중간에서 직벽구간에서 오르기 참 힘든곳

 

 

방금전 지나온 암릉구간 직벽은 이곳에서 안보임

 

 

북한산 인수봉과 비슷하게 생기고

 

 

북한산 백운대를 올라갈때 인수봉이 보이는 위치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구간

 

 

천종사를 당겨보고

 

 

ㅎㅎㅎ 똥 펌 잡아보고

 

 

좌측은 천종사 코스  암봉 뒤 쪽은 종성교회서 올라오는 코스

 

 

이곳에서 우리팀 후미를 만나고 방가 방가 (ㅎㅎㅎ 담배에 불을)

 

 

앞 칼날 능선과 동석산을 배경으로 이곳 칼날 능선은 우회 합니다

 

 

동석산 인증샷

 

 

이곳도 대부분 우회 하여 갑니다

 

 

남쪽은 남쪽 입니다 겨우내 밭에서 있던 배추를 속만  출하 하고 남은 잎들 모습

 

 

바위가 진안 마이산 바위처럼 이곳은 푸석 푸석 합니다

 

 

우회하여 돌아온 암릉

 

 

춘난이 봄을 알리고

 

 

진달래가 만발을

 

 

현호색이 (오리)  꼬리를 흔들며 마음것 즐기고 있지요

 

 

남산 제비꽃도 활짝 피어나고

 

 

앙증맞은 개별꽃

 

 

천남성이 고개를 쳐들고 봄을 맞으려 하고

 

 

이것은 무슨 나무 꽃인지 모르겠네요

 

 

현호색이 탈색을 했나 아니면 다른종인가

 

 

노루귀도 수즙게 고개를 숙이고 봄을 맞이하고

 

 

큰 애기봉 인증샷 이곳에서 시원한 바다가 보이려면  연무가 영 시야를 흐리게 하고

 

 

세방 마을 모습 하산하면 세방 마을 뒤쪽에 머위 천국 입니다

 

 

온통 동네가 머위 밭 입니다

 

 

 세방리

 

 

무슨 토끼풀이 삿갓처럼 자라는지 모르겠네요 토끼풀이 아닐수도 있을듯

 

 

머위를 무지하게 뜯어옵니다

가지고와서 공장 식구들과 맛나게 잘먹음

 

 

잘먹고 진도 신비의 바닷길 모세의 기적을 구경하러 가던중

진도개가 새끼를 4마리 모두 숫놈 이라고 하네요

너무 귀엽워서 한컷 어미도 너무 순둥이 입니다

 

 

바다에 길이 열리기 시작 합니다

우리는 대충 이정도에서 빠져 나옴

나중에 신문에서 보니 올해는 바닷길이 완전히 열리지를 못햇다고 하네요

 

 

저 안쪽은 입장료 5.000원을 내고 들어 갑니다

인천쪽은 매일 열리는 것을 진도는 대단한 상품으로 만들어서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을 진도로 오게 합니다

 

 

버스 안에서 찍음 우리는 뒤편에서 보고옴

 

 

이곳이 진짜 주차장 달리는 차안에서 보아도 어마 어마한 차들의 주차 모습이지요

 

출처 : 회나무
글쓴이 : 회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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