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광대학 생명과학자원대 겸임교수인 오홍근 박사팀은 알코올을 투여해 만든 발기부전 쥐 50마리를 네 그룹으로 나눴다. 각 그룹에 구기자 추출물을 0.3g, 0.6g, 1.2g씩 4주간 먹이고 구기자를 먹이로 주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 ▲ 사진=조선일보DB
구기자의 이런 효능은 발기부전의 원인인 혈관 막힘을 개선한 까닭이었다. 혈관 막힘은 일산화질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는데, 구기차 추출물이 일산화질소 회복에도 효과적이었다. 실제 이번 연구에서 구기자 추출물 1.2g을 섭취한 쥐의 일산화질소량은 4.5㎛가량이었다. 발기부전 쥐의 일산화질소량은 3㎛ 정도에 머물렀다.
오홍근 박사팀은 구기자 추출물이 발기부전 증상을 완화하고 성기능장애를 개선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봤다.
한약재의 하나로 통하는 구기자는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먹는 게 좋을까. 구기자를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햇볕에 충분히 말린 뒤 살짝 볶는 것이 좋다. 물 2L에 볶은 구기자 30g 정도를 넣고 고운 빨간색이 우러날 때까지 은은한 불로 30분 정도 끓여 마시면 눈이 밝아지고 간과 신장(콩팥)마저 건강해진다고 한다.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