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십훈(修身十訓) - 퇴계 이황
1. 立志(입지 : 뜻을 높이 세우십시오.)
성현을 목표로 하고 털끝만큼도 자신이 못났다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2. 敬身(경신 : 몸가짐을 경건히 하십시오.)
아홉 가지 바른 모습(九容 :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을 지키고 잠깐 동안이라도
방종한 태도를 보이지 마십시오.
3. 治心(치심 : 마음을 바로 다스리십시오.)
마음을 깨끗하고 고요하게 유지하고 흐릿하고
어지럽게 놓아두지 마십시오.
4. 讀書(독서 : 책을 열심히 읽으십시오.)
책을 읽으면서 뜻을 깨달아야 하며 말과
문자에만 매달리지 마십시오.
5. 發言(발언 : 말을 바로 하십시오.)
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하며, 자제하고
이치에 맞게 함으로써 자신과 남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십시오.
6. 制行(제행 : 행동을 자제하십시오.)
행동을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해야 하고 도리를
잘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마십시오,
7. 居家(거가 : 가정생활에 충실하십시오.)
가정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와 우애를
다하며 윤리를 지킴으로써 서로의 은혜와 사랑을 굳게 하십시오.
8. 接人(접인 : 사람을 잘 대하십시오.)
만나는 사람들을 성실과 신의로 대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들을 더욱 가까이 하십시오.
9. 處事(처사 : 매사를 옳게 처리하십시오.)
업무에 임해서는 옳고 그름을 철저히 분석하고
쉽게 분노하지 말며 욕심을 줄이십시오..
10. 應擧(응거 : 편안하게 시험에 응시하십시오.)
시험에 관해서는 득실을 따지지 말고 최선을
다 해서 준비하고 평안하게 치른 다음 천명을 기다리십시오.
퇴계 이황
이황(1501년 음력 11월 25일 ~ 1570년 음력 12월 8일)은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 교육자, 화가, 시인이다. 조선 명종·선조 시대의 사상가, 교육자이자 화가, 대성리학자였다. 정치보다는 학자 지향형 인물이다. 과거 급제 후 승문원부정자로 관직에 발을 들여놓았으나 사화(士禍)와 훈구파 내부의 정쟁으로 혼란스러워지자 관직을 사퇴한다.
1528년(중종 23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성균관에 들어가 수학하다가 1534년 문과에 급제, 관직에 나갔으며 홍문관의 관직을 거쳐 풍기군수 등을 역임했다. 풍기군수 재직 시절 서원들을 지원하였으며, 임금 명종의 친필 사액(賜額)을 받아 백운동서원을 소수서원으로 만듦으로써 사액 서원의 모범 선례가 되었고, 사림파의 세력이 확장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였다. 1545년 형 온계 이해가 을사사화로 희생된 뒤, 여러 번 관작이 제수되었으나 사퇴하고 낙향하여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그 뒤 공조참판, 이조판서 등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사양하였고 1569년 이조판서에 임명되었으나 사직하고 판중추부사에 이르렀다.
그의 사상은 그의 직제자 김효원(金孝元)이 동인의 당수가 된 이후 동인으로 전달되었으며, 남인으로 이어졌고, 북인 일부에게도 계승된다. 소고 박승임, 서애 류성룡 등의 문하생을 배출했는데, 후일 동인이 분당된 뒤 박승임의 제자는 남인 일부와 북인 일부로, 류성룡과 그의 후예들은 남인으로 이어진다. 임진왜란 당시 그의 저서들이 일본군에게 약탈당했는데, 이때 약탈된 이황의 저서와 작품, 서한, 편지 등은 일본유학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자는 경호(景浩), 호는 퇴계(退溪-퇴거계상[退居溪上]의 줄임말)·퇴도(退陶)·퇴도만은·도수(陶叟), 본관은 진보(眞寶)혹은 진성(眞城)이며, 시호는 문순(文純)이다. 사후 이자(李子), 이부자(李夫子)로 존숭되었다. 진사(進士) 증 의정부좌찬성 이식(李埴)의 아들이다. 조선 정치사에서 특히 동인과 남인 계열의 종주이며 일부 북인도 그의 문인들이었다. 그는 안동부사를 지낸 송재 이우의 조카이자 문하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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