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학식이 높은 교수님 부인이 그만 바람이 나고 말았다.
나이 오십이 되도록 나름대로 곧게 살아온 교수님은
사무치는 낭패감과 배신감으로 감내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사람이 살다보면 황당한 일도 있으려니
생각하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불륜을 저지른 부인의 상대를
알고나서는 더 견딜 수가 없었다.
부인의 상대는
가끔씩 골목을 지나다니면서
"고물 삽니다.
안쓰는 텔레비나 헌 냉장고, 컴퓨터 거둡니다."
고물 장수였다.
교수님이 부인에게 물었다.
"왜 하필 고물 장수 였소?"
부인의 대답
"매일 지나 다니며
안쓰는 물건 있으면 내 놓으라는데
어떻게 계속 모르는 척 할 수가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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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골 전원주택이야기
글쓴이 : 뒷산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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