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 & 민간요법

[스크랩] 애기풀(과자금/영신초) [Polygala japonica]의 효능

원고리 2014. 2. 5. 20:03
애기풀 [Polygala japonica]:원지과(遠志科 Polyga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20㎝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는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거의 없다. 콩과식물의 꽃처럼 생긴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4~5월경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받침잎은 5장이지만 양쪽에 있는 2장은 날개처럼 생겼다. 꽃잎은 3장이나 아래쪽이 서로 붙어 있고 한가운데 있는 꽃잎의 끝은 잘게 나누어져 술처럼 되어 있다. 수술은 8개이다. 열매는 9월 무렵에 납작한 삭과(蒴果)로 익는다.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가을에 줄기와 잎을 그늘에 말린 것을 영신초(靈神草)라 하여 한방에서 진해제·거담제로 사용한다. 원지(P. tenuifolia)는 애기풀에 비해 잎이 가늘고 뿌리가 굵다. 이것의 말린 뿌리를 원지라고 하여 진해제·거담제·강장제로 사용한다. 애기풀의 뿌리 말린 것을 과자금(瓜子金)이라고 하여 원지 대신 쓰기도 하지만 원지에 비해 뿌리가 작다.
 

[혈액순환촉진 불면증 정신안정 해독에 효험] 

▶ 해독작용, 거담작용, 진해작용,  혈액 순환을 촉진, 골수염, 골관절결핵, 다발성농양, 출혈을 멎게 함, 정신을 안정시킴, 소아감적, 자궁출혈, 학질, 백일해, 소아 경기, 소아 감기, 두통, 여성의 월경불순, 산후풍, 급성 편도선염, 칼에 벤 상처, 뼈가 부러진데, 관절염, 피부에 자줏빛 멍울이 생기고 온몸이 아플 때, 디프테리아, 기침이 나고 가래가 성한 증상, 토혈, 변혈, 공연히 가슴이 울렁거리며 불안해하는 증세, 불면증, 목이 붓고 아픈 증상, 옹저창독(癰疽瘡毒), 뱀에게 물린 상처, 타박상, 해수, 인후염, 종기, 악창, 신경쇠약, 불면증, 가슴이 뛰는 증상 해소, 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삭이며, 다발성종기를 다스리는데 효험

원지과의 애기풀속은 주로 온대에 약 450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애기풀(령신초, 영신초), 두메애기풀, 병아리풀, 원지가 자라고 있다.

애기풀(Polygala japonica Houttuyn)은 산지의 풀밭에서 자라며 4~5월에 꽃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가 약 15cm까지 자란다. 잎은 긴 타원 모양으로, 줄기에 어긋나게 달린다. 줄기에 회갈색의 가늘고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다. 간혹 잎에 자주색이 돌기도 한다. 잎의 길이는 10~20mm, 너비는 5~10mm이며 앞쪽의 끝이 짧게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짧다. 잎자루, 잎맥, 잎가장자리에 모두 가늘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 뿌리는 가늘고 길며 단단하고, 줄기는 밑동에서 여러 개가 나온다. 보라색의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양쪽의 2장이 커서 마치 꽃잎처럼 보이기도 한다. 잎겨드랑이에서 피는 작은 꽃이 진짜 꽃이다. 나비 모양의 연한 자주색 꽃이 여러개가 모여서 피며 꽃잎은 3장이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 1개이며 씨방은 거꾸로 세워 놓은 난형인데 납작하다. 삭과는 넓은 난형인데 납작하고 지름이 약 5cm이며 끝이 오목하게 패여 들었고 막처럼 생긴 넓은 날개가 있고 표면이 매끈매끈하며 털이 없다. 꽃받침이 남아 있는다. 결실기는 8~9월이다. 우리나라, 일본, 타이완, 중국, 인도차이나, 필리핀, 우수리 지역에도 자란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syrvdb/J06G/99?docid=16TSu|J06G|99|20090413132218]



왜 애기풀이라고 지었을까? 실제 이풀을 발견해 보면 우선 잎이나 생김새 모두 아기처럼 작아 보인다. 그래서 아기풀이라고도 부른다.

애기풀의 다른 이름은 과자금[瓜子金, 금쇄시:金鎖匙, 지등초:地藤草: 식물명실도고(植物名實圖考)], 원지초[遠志草: 분류초약성(分類草藥性)], 소원지[小遠志: 중국약식지(中國藥植誌)], 진사초[辰砂草, 경풍초:驚風草, 과미세신:瓜米細辛, 어담초:魚膽草: 귀주민간방약집(貴州民間方藥集)], 람화초[藍花草: 광서야생자원식물(廣西野生資源植物)], 산후초[産後草: 강소식약지(江蘇植藥誌)], 산황련[山黃連, 과자초:瓜子草: 민간상용초약회편(民間常用草藥滙編)], 은불환[銀不換: 남영시약물지(南寧市藥物誌)], 난로지[攔路枝, 소금분:小金盆, 계박시:鷄拍翅: 중경초약(重慶草藥)], 죽엽지정[竹葉地丁, 절강중약수책(浙江中藥手冊)], 철선풍[鐵線風, 과자연:瓜子蓮, 여아홍:女兒紅: 호남약물지(湖南藥物誌)], 섬학초[殲瘧草, 소영웅:小英雄, 산혈단:散血丹: 강서민간초약험방(江西民間草藥驗方)], 통성초[通性草, 황과인초:黃瓜仁草: 광주민간(廣州民間), 상용중초약수책(常用中草藥手冊)], 접골홍[接骨紅, 이월화:二月花, 지풍소:地風消, 철전풍:鐵箭風: 귀주초약(貴州草藥)], 소엽지정초[小葉地丁草, 소엽과자초:小葉瓜子草, 유엽자화:柳葉紫花, 고각과자초:高脚瓜子草, 철세추:鐵洗帚: 절강민간상용초약(浙江民間常用草藥)], 애기풀, 영신초, 아기풀, 령신초, 세초 등으로 부른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jinjupain/LdKR/416?docid=1Bqwp|LdKR|416|20100509211611]



애기풀에 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中國本草圖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과자금(瓜子金)

기원: 원지과(遠志科: Polygalaceae)식물인 과자금(瓜子金=애기풀: Polygala japonica Houtt.)의 전초 또는 뿌리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약 15cm이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卵形) 내지 난상(卵狀) 피침형(披針形)이고 전연(全緣)이며, 잎자루는 짧고 잎자루, 엽맥, 잎 가장자리에는 모두 가는 유모(柔毛)가 있다. 화서(花序)는 총상화서(總狀花序)이고 액생(腋生)하며, 가장 높은 곳의 꽃 한 송이는 줄기 끝에서 나고, 꽃받침잎은 5장이고 매우 크며, 꽃잎은 3개이고 자백색(紫白色)이다. 열매는 삭과(蒴果)이고 넓은 난형(卵形)이며 편평(扁平)하고, 종자는 난형(卵形)이며 편평(扁平)하다.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5-6월에 달린다.

분포: 산비탈, 황무지에서 자란다. 중국의 동북(東北), 화북(華北), 서남(西南), 장강(長江)유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야(山野)에서 자란다.

채취 및 제법: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성분: 뿌리: triterpenoid saponins, resin, 지방유, polygalitol.
기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효능: 진해거담(鎭咳化痰), 안신해독(安神解毒).
주치: 해수담다토혈((咳嗽痰多吐血), 정충(怔忡: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실면(失眠), 인통(咽痛), 창독(瘡毒), 독사교상(毒蛇咬傷).

용량: 하루 9-15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참고문헌: <중약대사전> 상권, 1521면.]

 

 



애기풀에 대해서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韓國本草圖鑑)>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과자금(瓜子金)

원지과의 여러해살이풀 애기풀(Polygala japinica Houtt.)의 지상부와 뿌리이다. 영신초(靈神草)라고도 한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효능: 진해화담(鎭咳化痰), 활혈지혈(活血止血), 안신(安神), 해독(解毒)

해설: ① 해수, 가래가 많은 증상에 진해(鎭咳), 거담(祛痰) 작용을 보이고, ② 정신을 안정시키면서 지력(智力)을 증진시키고, 불면증과 가슴이 뛰는 증상을 해소시킨다. ③ 해독 작용이 있어서 인후염, 종기, 악창(惡瘡)을 제거한다.

성분: triterphenoid, 수지 및 지방유, polygalitol등이 확인 되었다.
약리: ① 골수염, 골관절결핵, 다발성종기에 이 약물 300g을 1주일 이상 술에 담갔다가 하루 2회 복용한다. ② 뱀에 물린 데는 짓찧어 붙이고, ③ 소아의 장내 기생충 질환에도 돼지 간에 넣고 짓찧어서 복용하며, ④ 불면증에 40g을 물을 넣고 달여서 2회로 나누어 복용하는데, 부작용이 없이 좋은 치료제가 된다.

임상보고: ① 골수염, 골관절결핵 등에 술을 넣고 짓찧어서 복용하고, ② 뱀에 물린 데는 짓찧어 붙였다. ③ 불면증에 40g을 물을 넣고 달여서 1일 2회로 나누어 복용하였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hee6846/YBSB/32?docid=1Fbcb|YBSB|32|20100507223047]



[채취]

여름과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약재]

뿌리 달린 말린 전초로서 길이가 20cm 가량이다. 뿌리는 원기둥 모양으로 구부러졌고, 길이가 일정하지 않으며 대부분 끊어져 있고 굵기가 2~3mm 가량이다. 겉표면은 회갈색이거나 어두운 황갈색이고 세로 주름, 가로로 갈라진 금 및 마디가 있으며, 받침뿌리가 아주 가늘다. 줄기는 가늘고 지름이 1mm도 되지 않으며, 밑부분부터 뭉쳐 있고 회갈색이거나 약간 자줏빛을 띠며, 질은 바삭바삭하여 쉽게 끊어진다. 잎의 앞면은 녹갈색이고 뒷면은 빛깔이 연하거나 약간 적갈색을 띠며 가늘고 부드러운 털이 조금 있다. 냄새는 약하고 맛은 조금 맵고 쓰다. 온 그루가 온전하고 뿌리가 달려 있으며, 말랐고 잡초나 흙모래가 붙어있지 않는 것이 좋다.

[성분]

뿌리는 triterpenoid saponins, resin, fat, polygalitol 등을 함유하고 있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1, <식물명실도고>: "맛이 달다."
2, <분류초약성>: "성질이 덥다."
3, <귀양민간초약>: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4, <강서초약>: "성질은 차고 맛은 쓰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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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tnghtls69/Am9/1016?docid=Na4m|Am9|1016|20070426092632]


[약효와 주치]

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삭이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출혈을 멎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기침이 나고 가래가 성한 증상, 토혈, 변혈, 공연히 가슴이 울렁거리며 불안해하는 증세, 불면증, 목이 붓고 아픈 증상, 옹저창독(癰疽瘡毒), 뱀에게 물린 상처, 타박상을 치료한다.

1, <식물명실도고>: "파혈(破血), 기상(起傷), 통관(通關)한다."
2, <분류초약성>: "주표(走表), 산한(散寒)한다. 머리가 늘 아프거나 부수럼이 나는 병을 치료하고 식욕을 증진시킨다."



애기풀은 아주 귀엽고 조그마한 풀이라는 생각에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도 있다. 너무 작기에 다른 풀에 가려서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볼 수 없다. 애기풀의 꽃말도 "숨어사는 자"라고 한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그 효능은 실로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작은 것을 통해서 큰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작다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작은 것에 충실할 때 비로소 큰 것에도 충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약초연구가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slowcitytour/GSg8/1087?docid=1IaOg|GSg8|1087|20100506171759]

 

출처 : 初 願
글쓴이 : 바이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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