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루인(瓜蔞仁) 효능해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며 폐와 위와 대장에 작용합니다.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멈추게 하고 대변을 통하게 합니다.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이 나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결리는데, 소갈, 황달, 변비 등에 사용합니다.
전설
옛날 깊은 산 속 마을에 나무꾼이 살았는데 하루는 나무를 하러 산 속에 들어갔다가 동굴 속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그 동굴은 산신들이 산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었다.
나무꾼의 꿈속에 산신 두 명이 나타나 얘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의 얘기는 칠월칠석날 동굴에 오면 금으로 만든 박이 2개 있는데 주문을 외면 그 금박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꿈을 깬 나무꾼은 혹시나 해서 꿈의 산신령들이 얘기한대로 칠월칠석날 다시 그 동굴 앞으로 올라가 들었던 주문을 외니 정말로 금박 2개가 있었다.
큰 보물이 나타날거라 여겼던 나무꾼은 보통 금박이 눈앞에 나타나자 실망한 나머지 집으로 내려와서 땅에 묻어버렸다.
시간이 흘러 다시 나무꾼이 그 동굴 앞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또 다시 그 산신령 두 명이 나타나 그 박은 땅에 심어 껍질을 말려 노란색이 되면 폐병이 좋은 약이 된다는 얘기를 나누었다.
잠이 깬 나무꾼은 급히 산을 내려와 금박 안에 들어있는 씨를 꺼내 땅에 심었다.
그랬더니 다음해 박이 열려 따보니 정말 노랗게 금색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산신령의 말대로 폐병에 걸린 환자들에게 써보니 정말로 효험이 있었다.
후세에 사람들은 '오이, 호박, 수박'을 뜻하는 '과(瓜)'와 '박은 지붕 위에 열려 다락이나 망을 보는 높은 곳이다' 라는 의미의 「루(樓)」와 '씨'라는 뜻의 '인(仁)'을 합해 '과루인(瓜樓仁)' 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가 후에 '루(樓)'에 나무 목(木)를 빼고 풀 초(艸)를 붙여 '과루인(瓜蔞仁)'으로 바꿔서
불렀다.
길경(桔梗)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며 폐에 작용하여 기침을 멈추고 담을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코막힘, 천식, 기관지염증, 흉막염, 인후통, 두통 등에 사용합니다.
전설
진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어느 해 그 마을에는 괴질이 돌기 시작하였는데 사람들은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부어 오르고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남정네들은 밭에 나가 일을 할 수가 없었고 부녀자들은 천을 짤 수가 없어 마을에 수심이 가득하였다.
괴질을 치료하고자 마을 사람들은 이런저런 약을 써 보았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았다. "큰일났구나! 온 마을에 병이 돌고 있으니..."
한편 그 마을에는 진경이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마을 사람들을 질병에서 구하고자 산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신령님! 저희 마을에 괴질이 돌아 온 마을 사람들이 일을 못하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치료할 수 있는 약초를 내려 주옵소서" 7일 동안 밤낮으로 꿇고 엎드린 채 꼼짝 않고
기도를 드렸다.
마침내 신령을 감동시켰는지 휙 큰바람이 불면서 어디선가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진경아!" "예"하고 정신을 차려 눈을 떠보니 신령님이 그녀를 바라보며 씨앗이 놓여 있는 손을 내밀며 미소짓고 있었다.
"이 씨앗을 가져다 밭에 심거라. 일주일이 지나면 뿌리를 캐어 마을 사람들에게 달여 마시게
하거라. 그리하면 괴질은 치유될 것이다."
진경은 신령님의 분부대로 씨앗을 심고 일주일이 지난 다음 뿌리를 캐어 마을 사람들에게 각자 달여 먹였고, 이내 사람들의 기침은 멈추고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물론 건강은 이내 회복되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진경이란 처녀에게 고마움을 느껴 마을을 살린 약초 이름을 '진경'이라 불렀고, 세월이 흐르면서 '길경'이라 부르게 됐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패모(貝母)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갑습니다. 폐와 심에 작용합니다.
패모는 폐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담을 삭이며 폐를 보하여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없애는
요약입니다.
마른 기침이나 마른 기침하면서 가래를 조금 뱉는 증상, 가래에 피가 약간 끼는 증상 등을 개선시킵니다.
패모에는 천패모(川貝母)와 절패모(折貝母)의 두가지가 있는데, 비슷한 효능이지만 천패보는 폐를 보하는 작용을 겸비하여 허증에 쓰고 절패모는 보다 실증에 사용합니다.
전설
어느 곳에 폐병에 걸린 여자가 있었는데 아이만 낳으면 아이가 죽는 것이었다.
몇 번 사산을 하자 집안에서는 안되겠다 싶어 씨받이를 두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며느리는 그것이 서러워 밤새 통곡하며 울었다.
그 때 그 집을 지나던 한 의원이 그 울음소리를 듣고 들어가 우는 이유를 물었다. 연유를 다 듣고 나서는 며느리의 폐가 약해서 아기가 죽는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약초를 주며 그것을 며느리에게 먹이라고 했다.
며느리는 그 약을 먹고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
약초의 효험을 보고 놀란 시어머니는 그 약초의 이름을 '보패(寶貝)와 같은 아이'라는 말의
'패(貝)'와 '어머니'의 뜻인 '모(母)'를 합해 '패모(貝母)'라고 이름을 지었다.
상기생(桑寄生) 효능해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平)합니다.
간과 신장에 작용합니다.
간과 신장에 작용하여 인체의 풍습을 제거하고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고 근골을 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풍습의 사기(邪氣)로 인해 팔다리가 저리고 아프거나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임신시 태루가 있거나 태동이 불안할 때 등에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 약으로도 이용됩니다.
전설
옛날 어느 마을 양반집 아들이 신경통에 걸려 앓아 눕게 되었다.
가족들은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여, 용하다는 의원들을 다 불러모았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마을에 용한 의원이 있다고 해서 가족들은 그 사람에게 약재를 구해서 아들에게 먹이기로 하였다.
몇 일에 한번씩, 그 의원에게 하인을 보내어 약재를 가지러 보내게 되었다.
눈이 쏟아지고 유난히 추운 어느 날, 하인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약재를 가지러 가는 도중이었는데 너무도 추운 나머지 하인은 의원이 있는 곳까지 가기 싫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하인의 눈에 문득 뽕나무 가지가 보였다.
하인은 뽕나무 가지의 모양이 의원이 주는 약재와 너무나 유사해서 이걸 가지고 가도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그 뽕나무 가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예상대로 주인이 눈치를 채지 못하자 하인은 그 후에도 계속 게으름을 피워 약재 대신 뽕나무를 가지고 집으로 들어가곤 하였다.
신기하게도 앓아누웠던 아들의 병세가 차츰 나을 기미를 보이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의원은 하인이 어느 때부터인가 약재를 가지러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아들이 나았는지 물어보기 위해 그 집을 찾았다.
그 하인으로부터 약재대신 뽕나무로 약으로 끓여 주었다는 말을 듣고 그 뽕나무를 다른 신경통 환자에게도 써보았더니 정말 효험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약초의 이름을 '뽕나무'의 뜻인 '상(桑)'과 '기생한다'의 뜻의 '기생(寄生)'을 합쳐
상기생으로 지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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