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黃芩)의 효능
황금(黃芩)은 중국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꿀풀과에 속합니다. 한약재로 쓰기 위해 심어 기르지만 산기슭으로 퍼져나가 저절로 자라기도 합니다.
줄기는 여러 개가 나와 포기로 자라며 가지가 갈라집니다. 높이는 20~60cm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피침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7~8월에 줄기 끝에 입술 모양의 자주색 꽃들이 한쪽으로 치우쳐 달립니다. 화관은 밑 부분에서 굽어서 곧게 섭니다.
한방에서 뿌리를 해열 소염 건위제 등으로 사용합니다.
골무꽃속(屬)에 속하므로 골무꽃과 비슷합니다.
- 4~8g 감초와 함께 달여 복용 -
오장육부 중에 쓸개 즉 담랑이라는 장기가 있다. 의서에 보면 담랑이 병들면 나머지 장기가 다 병이 든다고 한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안정이 안된다.
육체적인 면에서는 우리 몸의 축을 이루는 척추나 관절에 이상이 생겨 디스크, 관절염, 신경통 등이 생긴다.
담랑을 한방에서는 판사라고 일컫는다.
담랑이 약하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이러면 좋을까 저러면 좋을까 갈팡질팡하게 되기 때문이다.
담랑이 너무 실하거나 허해도 병이 된다.
이 가운데 너무 실해도 병이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여덟 체질 중에서 담랑이 실한 체질은 바로 태음인이다.
태음인은 병의 근원이 담랑이 실한데서부터 시작된다.
담랑이 실하면 담즙이 과다하게 십이지장으로 분비돼 십이지장염을 일으켜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차고
방귀가 많이 나오며 변비가 생긴다.
오래되면 류마치스관절염도 생긴다.
담랑과 심장은 내외관계 즉 부부지간이 된다는 병리가 있다.
담랑에 병이 있으면 심장에 영향을 줘 협심증이 나타난다.
탐진치 삼독 중에 진에 해당하는 노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담이 열을 받으면서 십이지장염, 류마치스관절염,
심장병이 생기는 것이다.
십이지장에 염증이 생기면 어혈이 생기고, 피가 탁해진다.
피가 탁해지면 뇌신경세포에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건망증이 온다. 얼굴 피부에도 기미가 생긴다.
담랑의 열을 식혀줌으로써 오장육부의 운행이 균형을 유지하게 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같이 태음인은 성질을 잘 부린다. 담랑이 실하기 때문이다.
노성을 삭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자가 이러한 체질이다.
이럴 때, 황금(黃芩)이란 약초뿌리가 대단히 좋은 약이 된다.
담랑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해 한의원에서도 제일 많이 쓰는 약재 가운데 하나다.
복용법=황금 4g∼8g을 감초와 함께 달여서 하루에 두 번 복용한다.
이때 감초는 황금의 반량을 넣어도 좋고 동량을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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