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열작용, 최면작용, 진통작용, 진경작용, 항알레르기작용, 소염작용, 혈액응고촉진작용, 강심작용, 강압작용, 이뇨작용, 관절통, 비증(痺證), 풍습으로 인한 마비와 통증, 반신불수, 수족경련, 두통, 현기증, 관절염, 치통, 부종, 류머티즘성관절염, 신경통, 만성기관지염, 중풍후유증(中風後遺症) 등에 효험
독활(Araliacontinentalis Kitag.)은 오갈피나무과(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다. 두릅나무과는 주로 열대에 55속 700여 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8속 14종이 분포되어 있다.
두릅나무과의 두릅나무속은 전세계에 3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독활, 두릅나무(참두릅), 둥근잎두릅나무, 애기두릅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식물은 줄기가 곧게 자라고 바람에 잘 흔들리지 않는다 하여 독활(獨活)이라고 부른다. 구안독활(九眼獨活)은 매년 줄기가 죽어 없어지는 과정에서 6~9개의 비교적 크고 둥근 움푹한 자리가 즉 줄기 흔적이 마치 눈이 여러개 박힌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필자가 거제도 산행때 눈이 9개가 넘는 구안독활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굵고 비대하면서 길이가 사람의 키가 넘는 것을 발견한적이 있었다. 아마도 꽤나 오래묵은 구안독활인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었다. 강원도 산행때는 높은 산분지에서 산독활을 발견하였는데, 1뿌리에서 새끼뿌리가 약 100여개 이상 사방으로 뻗어 있었으며 모두 캤을 때는 한사람이 들 수 없을 정도로 무게가 많이 나간 것을 발견한 경험이 있었다. 독활도 산삼 못지 않게 오랫동안 장생하는 식물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
독활의 다른 이름은 독활[獨活: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독요초[獨搖草: 명의별록(名醫別錄)], 독활[獨滑: 본초몽전(本草蒙筌)], 장생초[長生草: 본초강목(本草綱目)], 중치모당귀[重齒毛當歸, 모당귀:毛當歸, 흥안백지:興安白芷, 자경독활:紫莖獨活, 연모독활:軟毛獨活, 식용총목:食用楤木, 구안독활:九眼獨活, 소엽용안독활:小葉龍眼獨活, 우모독활:牛毛獨活, 농자용안독활:濃紫龍眼獨活, 백독활:白獨活, 백량독활:白亮독활, 모독활:毛獨活, 영녕독활:永寧獨活, 대활:大活, 백근독활:白根獨活, 단경독활:短莖獨活, 산독활:山獨活, 향대활:香大活, 향독활:香獨活, 절독활:浙獨活, 속독활:續獨活, 자구독활:資丘獨活, 파동독활:巴東獨活, 육독활:肉獨活: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강청(羌靑), 호강사자(護羌使者), 호왕사자(胡王使者), 따두릅, 뫼두릅, 멧두릅, 토당귀, 땅두릅나물, 풀두릅, 인삼나무껍질 등으로 부른다.
중국에서는 독활(獨活)로 사용하는 약초는 미나리과의 식물과 오갈피나무과의 식물 등 여러 가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중치모당귀[重齒毛當歸: Angelica pubescens Maxim. f. biserrata Shan et Yuan.]
2, 모당귀[毛當歸: Angelica pubescens Maxim.]
3, 흥안백지[興安白芷: Angelica dahurica (Fisch. ex Hoffm.) Benth. et Hook. f. ex Franch. et Sav.]
4, 자경독활[紫莖獨活: Angelica porphyrocaulis Nakai et Kitag.]
5, 우모독활[牛毛獨活: Heracleum hemsleyanum Diels.]
6, 연모독활[軟毛獨活: Heracleum lanatum Michx.]
7, 식용총목[食用楤木: Aralia cordata Thunb.]
독활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독활(獨活) //따두릅, 강청(羌靑), 호강사자(護羌使者), 호왕사자(胡王使者), 독요초(獨搖草)// [본초]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따두릅(Araliacontinentalis Kitag.)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심기도 한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다(약간 따뜻하다고도 한다). 신경, 간경, 소장경, 방광경에 작용한다. 풍습(風濕)을 없애고 통증을 멈춘다. 해열작용, 진통작용, 진경작용, 소염작용, 혈액응고촉진작용, 강심작용, 강압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독활의 아줄렌성분은 항알레르기작용, 소염작용을 나타낸다. 비증(痺證), 류머티즘성관절염, 신경통, 중풍후유증(中風後遺症) 등에 쓴다. 하루 4~12그램을 달이거나 환으로 가루내어 술에담가 복용한다.]
7~8월에 연한 풀색의 꽃색이 둥글게 피어 9~10월에는 검은색의 둥근 열매를 맺는다. 둥근모양이 마치 작은 공이 여러개 매달려 있는 형상이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해열제, 이뇨제로 쓰며 진통제로 사용한다. 가을에서 봄사이에 뿌리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 3~10그램 정도를 끓여서 하루 3번 먹는다. 발한, 거풍, 진통의 효능이 있으며 풍습으로 인한 마비와 통증, 반신불수, 수족경련, 두통, 현기증, 관절염, 치통, 부종등에 사용한다.
독활은 굵은 줄기에 짤막한 털이 약간 있고 좋은 냄새를 풍긴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거나 국거리로 식용하며, 어린 줄기의 껍질을 벗기어 날로 된장이나 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산뜻한 맛과 씹히는 느낌이 좋고 어린 순을 튀김으로 먹기도 한다. 농촌에서는 독활의 새순이 독특한 향기가 있어 생채로서 먹을 수도 있고, 살짝 데쳐서 고추장 및 식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며, 초절임, 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해 먹기도 한다. 시골에서는 두릅순, 개두릅순과 함께 맛있는 산나물로 호평받고 있다.
최근들어 독활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늘어나 독활 나물을 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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