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 & 민간요법

[스크랩] 마삭줄효능

원고리 2014. 4. 13. 19:43

( 원각스님의 건강편지 )

 

마삭줄의 효능

 관절염과 고혈압의 명약으로 불리우는 마삭줄은 남쪽 지방 어디에서나 자라는 덩굴 식물이다.

담쟁이덩굴처럼 돌이나 나무를 감고 올라가서 더러는 나무를 졸라 말라죽게 하는 까닭에 사람들이 몹시 귀찮게 여기는 식물이다.

이 귀찮은 식물에 소중한 약성이 감추어져 있다. 

 

마삭줄은 협죽도과에 딸린 상록성 덩굴 식물이다.

꽃은 5~6월에 하얗게 피고 가을에 10센티미터에서 20센티미터쯤 되는 나무젓가락만큼 긴 꼬뚜리 열매가 두 개씩 서로 마주보며달린다.

줄기를 자르면 흰 유즙이 나온다.

한자로는 낙석등(絡石藤) 또는 백화등(白花藤), 운영(云英), 내동(耐冬)이라고 쓰고, 민간에서 비단덩굴이나 담쟁이덩굴 등으로 부른다.

식물 분류학에서는 마삭줄, 민마삭줄, 백화등, 털마삭줄의 네 종류로 나누거나 마삭나무, 마삭줄, 긴잎마삭나무, 털마삭나무, 당마삭나무,

백화등의 여섯 종류로 나누기도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 다음에야 구별하기도 쉽지 않고 또 어느 것이나 약효는 같다.

 

마삭줄은 관절염, 신경통, 어혈, 각기, 무릎이 시큰시큰 쑤시고 아픈 데, 고혈압 등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다.

팔다리가 마비되면서 아프거나 근육경련, 멍들거나 삐었을 때 오갈피, 우슬, 위령선 등과 함께 술을 담가 마시면 신효하다고 할 만큼 빠른 효과가 있다.

잎과 줄기 모두를 약으로 쓰며 달여서 먹는 것보다는 술에 담가 먹는 것이 효과가 더 낫다.

잎과 줄기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잘게 썰어 날것으로 섭씨 35도 이상의 증류주에 담가 6개월 이상 숙성시켰다가, 하루 두세 번 약간 취할 만큼씩만 마신다.

다른 약초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마삭줄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하루 20~3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어도 좋다.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지방에서는 마삭줄을 관절염이나 무릎 아픈데 특효약으로 여긴다. 

 

충무의 미륵도에 사는 이국희 선생은 오랫동안 민간 의약을 연구하신 분인데 미륵도에 염소를 방목하면서 겨울철 염소가 먹을 풀이 별로 없을 때

마삭줄을 걷어서 주었더니 염소가 통통하게 살이 찌고 매우 건강해졌다고 했다.

또 그렇게 키운 염소를 잡아서 먹었더니 값비싼 보약을 먹은 것보다 훨씬 더 몸이 좋아졌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염소는 여성의 불임증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삭줄은 혈관을 확장하고 혈압을 낮추며 염증을 없애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나쁜 피를 없애는 작용을 해, 중풍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낫이나 칼에 다쳤을 때 마삭줄 줄기를 가루 내어 뿌리면 곧 피가 멎고 곪지 않고 잘 나으며, 뱀한테 물렸을 때 마삭줄을 생즙을 내어 바르고 마시면 독이 빨리 풀린다.

또 인후가 막혀 숨을 잘 쉴 수 없을 때 마삭줄 줄기를 진하게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가 있다.

출처 : 약초골나달원
글쓴이 : 동하(이정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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