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든든하다. 단지 속을 든든하게 채우기 위함이 아니다. 아침식사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하루 컨디션이 좌우되기 때문. 바쁜 현대인을 위해 간단한 조리법과 집 앞 슈퍼나 편의점에서 구입한 식품으로 차려내는 간편하고 완벽한 아침 식단 제안.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아침식사를 먹는 사람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질적이며 문제해결능력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뇌 속 중추가 식욕에 대한 흥분 상태로 변하면서 우리 몸은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또 뇌가 허기짐에 집중해 다른 일에 무기력해진다. 집중력이나 사고력 등이 평소보다 떨어지는 게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아침식사는 중요하다. 허기진 상태에서 밥을 먹으면 폭식하기 쉽다.
배는 물론이고 뇌에서도 출출함을 느껴 이에 대한 보상 심리로 과식하게 되는 것. 저녁에 과식하면 활동량이 거의 없는 밤 시간에 남은 열량이 체내 지방으로 저장된다. 또 체내에서도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 위해 섭취한 음식을 체지방으로 쌓아놓기 때문에 살찔 가능성이 높다. 아침을 거르는 것과 저녁 폭식은 악순환 된다. 한편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이 먹는 사람보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뇌의 노화도 빨리 진행돼 치매 위험성도 몇 배에 달한다고 한다.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다.
후다닥 만드는 간편식
한국인에게 가장 이상적 아침식사인 전통 한식. 그러나 요즘은 챙겨 먹기 편한 서양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많이 가공하지 않은 빵, 신선한 샐러드와 주스만으로도 한 끼 열량이 충분해 아침식사로 좋다. 빵은 섬유소가 많은 호밀 빵, 곡물빵이나 해바라기 빵, 검은콩 식빵이 좋다. 이때 당분이 많은 잼류보다 단백질 섭취를 보완해주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크림치즈를 곁들여 먹는 게 좋다. 크림치즈에 몸에 좋은 견과류 등을 섞어 먹으면 금상첨화! 샐러드드레싱은 마요네즈보다 올리브유 등에 소금과 후추로 간한 것이 알맞다.
편의점에서 고른 아침식사
편의점 음식이라고 대충‘때운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침 대용식으로 먹을 만한 훌륭한 제품이 많다. 대표적인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되는 용기 죽. 영양식으로 알려진 죽은 하루를 든든하게 하는 아침식사로 그만이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컵 수프, 즉석 죽, 누룽지도 있다. ‘밥다운 밥’을 먹고 싶다면 참치김치덮밥, 오삼불고기덮밥 등 세트 밥도 있으니 걱정 말자. 단, 튀겨서 전(煎) 처리된 음식은 피하자. 죽등으로 탄수화물을, 두부 등으로 단백질을, 김치나 단무지 등으로 섬유질 섭취를 보완해주면 된다. 식후에는 과일 주스를 곁들여 하루 필요한 비타민 섭취를 보완하는 게 좋다.
배달시켜 차린 밥상
아침을 해먹자니 번거롭고, 편의점에 서 사다 먹으려니 귀찮은가. 그렇다면 아침 배달식에 주목하자. 대부분의 아침 배달 업체에서는 국, 또는 국과 2찬, 국과 4찬 등 다양한 아침 배달식을 선보이고 있다. 보통 한 달 단위로 미리 주문해서 주 몇 회 또는 매일 새벽 집으로 그날 만든 음식이 배송된다. 가정식으로 만들어 자극적 이지 않은 게 가장 큰 장점. 식단표를 미리 보고 원하지 않은 반찬이 예 정돼 있을 경우 다른 반찬과 교체할 수도 있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영양은 부족하고 열량만 높은 식단이 대부분이다. 한식으로 배달시켜 먹는 아침은 모든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 할 수 있어서 좋다.
출처:헬스조선